80개국, 460개사 참여…27일까지 엑스코서 열려
150여개 기업 전시 참가…신기술, 장비 등 선보여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가 오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사진은 WGC 2012 개회식 장면)
가스산업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가 오는 23~27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사진은 WGC 2012 개회식 장면)

[에너지신문] 전세계 가스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가스업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가 오는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다.

80개국, 460개사에서 참여할 예정으로 23일 환영연,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가스 유통 물량의 95%를 차지하는 회원사들로 구성된 국제가스연맹(IGU)이 주관하고 2022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봉규)가 주최하는 행사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이 참가해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 이슈를 심도있게 논의한다.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그간의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행사의 핵심 주제로 반영해 온 것에 더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야기된 서유럽의 에너지 안보에 대해 전세계 에너지 기업들의 대처 방안이 무엇일지가 주요 관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8번째 개최되는 2022 세계가스총회는 한국에서는 최초, 아시아에서는 일본, 말레이지아에 이어 세 번째다. 당초 2021년 개최할 예정였지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 일정이 1년 여 미뤄졌다.

박봉규 WGC2022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에너지업계에서 전통적으로 다뤄왔던 에너지 전환을 중심으로 총회를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지만, 전세계 에너지업계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 안보 또한 심도깊게 다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4년여간 차분하게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정상적인 총회 개최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하에서도 조직위원회는 윤석열 정부들어 최초로 개최되는 대면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정부, 학계 및 국내 천연가스업계와 협력해 총회 개최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입국시 격리 면제 등 한국의 방역 정책 변화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전세계 80개국, 460개사에서 참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해외 참석 2000명을 포함, 약 6000여명(연인원 2만명 예상)이 행사 참여를 신청한 상황이다.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 - Powered by Gas)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함께 기조발표, 정상대담, 현안토론 및 부대회의 등 다양한 회의를 통해 전세계를 대표하는 에너지기업 대표들의 향후 전망 및 기업정책, 전문가 그룹의 노하우와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세계 150개 기업이 참가하는 전시장(전시면적 11,629 평방미터)에서는 가스관련 신기술 및 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가스기업 종사자들에게는 가스 산업의 미래와 기술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해외 시장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에게는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킹 및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구성한 만큼 국내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WGC2022는 지난 3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비대면으로 시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대면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기업간 비즈니스 면담 및 네트워킹에 목말라 하던 전세계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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