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월 자동차동향 발표…하이브리드 판매 호조
하이브리드 내수‧수출 급증, 친환경차 인기 이끌어

[에너지신문] 친환경차의 지속적인 인기로 자동차시장의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인기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는 내수‧수출판매 모두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달성하며 역대급 판매 호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내수판매를 견인했고, 수출시장에서도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다. 

우선 내수시장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57.7% 증가한 3만 9624대를 판매, 2개월 연속 역대 최다 판매실적을 경신했다.

연료 판매대수를 보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모든 차종이 증가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며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하이브리드는 국산차가 총 1만 6760대를 판매, 전년동월(1만 797대) 대비 55.2% 급성장했고, 수입차는 7917대로 전년동월 7082대보다 11.8% 늘어,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국산차는 하이브리드의 맹활약과 전기차, 수소차 등 전 차종의 최다 판매실적에 힘입어 2019년 12월 이후 2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수출시장도 전년동월대비 40.2% 증가한 4만 7953대, 금액은 42.4% 늘어난 13억 2000만달러로, 모두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수소차를 제외한 전 차종이 전년동월대비 두자릿수 증가해 전체 승용차 수출의 25.3%를 차지, 수출자량 4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인 셈이다.

연료별 수출대수를 보면, 하이브리드는 총 2만 8851대를 수출, 51.8% 증가했고, 전기차도 1만 5069대(28.1%),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4027대로 21.7% 늘었다. 반면, 수소차는 6대 판매에 그쳐, 95.0% 급감해 대조를 이뤘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이는 지난해 출시된 스포티지(2272대, ‘21.7월)와 XM3(1만 1956대, +399.6%)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수출액은 최초로 6억달러를 돌파, 2021년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전기·수소차(12.9%)보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큰 비중(14.2%) 차지했다.

한편, 자동차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확대 속에서도 생산·내수·수출 실적 대부분 전월 대비 증가세로 선회했다.

4월 생산 실적은 총 30만 6462대로, 지난달과 비교해 1.4% 증가했고, 내수 역시 친호나경차 판매 호조로 14만 3167대를 기록, 지난달보다 4519대를 더 팔았다. 다만 전년동월대비 출고 적체 지속 및 역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5.3%, 11.1% 줄었지만, 부진을 털고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