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린 연세대 교수 강연...‘로컬크리에이터’ 중심 설명

[에너지신문] KPC한국생산성본부는 12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CEO 교육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연세대학교 모종린 교수가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모종린 교수는 주요한 사회 변화 트렌드인 크리에이터 경제에 대해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설명했다.

▲ ‘KPC CEO 북클럽’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가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KPC CEO 북클럽’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가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모종린 교수는 "전통적인 예술가, 창작자,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지역, 동네에서 컨텐츠를 갖고 로컬 문화를 만들어내는 창업가인 ‘로컬크리에이터’도 각광받는 크리에이터"라고 강조하고, "코로나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로컬이 재발견되고, 장기적인 트렌드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로컬 브랜드는 세계적으로도 앞서있다. 서울에만 100여 개의 골목상권이 있는데, 동네마다 성격이 다르다. 소상공인 문제가 난제인데, 크리에이티브한 소상공인, 즉 로컬크리에이터와 같은 변화를 우리 사회가 인식하고 잘 관리하면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종린 교수는 로컬 브랜드의 성공 전략도 짚었다. 모종린 교수는 "크리에이터 경제로 가면 팬덤이 중요하다. 팬덤을 구축한 로컬 브랜드의 대표 사례가 '성심당' 이다. 대전 시민들은 성심당을 지역의 자부심으로 꼽는다. 브랜드 컨셉, 하이퍼로컬 서비스, 공간컨셉과 콘텐츠, 지역자부심 등 팬덤을 구축하는 네 가지 모델 중 할 수만 있다면 지역 자부심을 자극하는 것이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로컬 브랜드 육성 방안으로는 지리적 생태계 구성을 강조했다. 모종린 교수는 "'직주락센터'가 가장 큰 트렌드"라면서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근거리에서 일하고, 즐기며, 생활하는 지역이 도시 성장을 주도한다. ‘직주락’이 모여 있어야 한다. 지리적 생태계, 창작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동네,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세계적인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문화, 지리, 라이프스타일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크리에이터 경제이다. 이제까지의 경제에서 국가경쟁력의 원천은 자연자본에서 노동력, 자본, 시스템까지 온 것 같다. 지금은 문화가 경제를 뒷받침한다. 라이프스타일이 문화고,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개인이다. 개개인이 크리에이터가 되면 세계적인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문화강국이 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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