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단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배관망 구축’ 확대
도내 8개 시군 16개 마을 확정…LPG소형저장탱크 설치

[에너지신문] 충남도가 안전하고, 저렴하게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에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사업’을 구축한다. 

▲ LPG소형저장탱크 전경.(사진:충청남도 제공)
▲ LPG소형저장탱크 전경.(사진:충청남도 제공)

충남은 지난 4일, 사업 대상지로 도내 8개 시군 16개 마을을 확정하고 총사업비의 90%를 국비와 지방비로 보조, ‘액화석유가스(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마을에 액화석유가스 저장탱크와 배관, 가스보일러, 가스누출경보기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설치비를 지원하는 것을 담고 있다.

LPG 소형저장탱크는 마을 중심부에 설치하며, 공급배관을 마을 내 모든 세대에 연결, LPG를 도시가스처럼 안전하고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마을당 총사업비는 3∼4억원으로 국비·지방비 보조금을 제외한 마을 부담금은 10%(최대 4000만 원)이며, 이는 사업 참여 세대에 균등 배분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지난해 수요조사로 접수한 65개 마을 가운데 △도시가스 공급률이 낮은 시군 △신청 마을 주민의 사업 참여 의지 △전년도 사업 추진 성과 등을 반영해 선정했다.

도는 앞으로 2026년까지 5년간 국비와 지방비 260억원을 들여 올해 사업 대상지 16개 마을을 포함한 총 73개 마을에 액화석유가스 배관망을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륙뿐만 아니라 섬마을에도 액화석유가스 배관망 보급을 추진, 2025년까지 국비·지방비 총 14억 1500만원을 확보해 보령 고대도·장고도 주민 131세대를 지원할 방침이다.

고대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장고도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각각 2년간 추진한다.

도는 LPG 배관망 사업으로 안전성과 사용편리성은 도시가스 수준으로 향상되고 연료비는 등유대비 약 15%,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사용 대비 3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재룡 충남도 미래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농어촌 주민의 취사·난방비는 줄고 가스 사용 편의와 안전성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만족도가 높고 에너지복지를 구현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비·지방비 총 201억원을 투입, 도내 75개 마을 3395세대에 액화석유가스 배관망을 구축한 바 있으며, 구축한 배관망 길이는 총 89km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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