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핵심기술 개발 논의
정유제품 생산 CCU‧석유대체 원·연료 기술개발 등 방향성 공개

[에너지신문] 정부와 정유업계가 보다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개요.
▲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개요.

산업통상자원부와 정유업계가 28일 서울 달개비(컨퍼런스 하우스)에서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회’를 갖고,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정유업계가 탄소중립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추진 중인 ‘탄소순환형 정유제품 생산 CCU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하고, 2023년 이후 본격 추진 예정인 ‘석유대체 원·연료 기술개발 방향’도 공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박기태 건국대학교 교수는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을 소개하며 정유업계는 2050 탄소중립을 위해 5대 감축전략 및 20개 핵심기술을 설명했다. 특히 2050년까지의 기술개발 로드맵을 기술 수준별 △기술개발 △실증연구 △상용화 단계로 구분해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한건우 에너지기술평가원 온실가스 PD는 2022년 신규사업인 ‘탄소순환형 정유제품 생산을 위한 CCU 기술개발 사업’을 소개했다.

한 PD는 “이 신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CCU 기술을 정유업종에 본격 적용함으로써, 정유공정 배출가스 포집 및 포집 CO₂를 활용한 정유제품 및 석유화학 원료 생산기술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수 에너지기술평가원 신재생융합 PD는 “수송 분야 탄소중립의 핵심은 석유대체연료에 있으며, 2023년 차세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기술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바이오원유·선박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석유대체 원·연료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업계를 대표해 정동채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정유기업들도 탄소감축에 기여하는 다양한 감축방안을 모색 중이나, CCUS 등 기술 실현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정유업계 탄소중립 로드맵’을 토대로 향후 정유업계와 주기적으로 소통하며, 보다 효과적으로 탄소중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정유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로드맵은 향후 정유업계가 나아갈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산업부는 올해부터 다양한 R&D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탄소중립 달성에 필요한 핵심기술들을 점진적으로 상용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