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데이원에너지와 온실가스 저감 연료전환 업무협약 체결
탄소중립 설비 지원, 온실가스 감축부담 완화…산업 경쟁력 확보

[에너지신문] 정부가 올해 2050 탄소중립 선언,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 등으로 할당업체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예산을 지난해 222억원보다 4.4배 늘어난 979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산업단지에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자(할당업체)가 유연탄 연료를 바이오매스 등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연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저탄소‧청정연료 전환으로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데이원에너지(주)와 ‘저탄소 청정연료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중립에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참여하는 할당업체의 온실가스 감축부담을 완화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환경부는 유연탄을 사용하는 데이원에너지(주)의 보일러 2기 중 1기를 바이오매스로 전환하도록 우선 올해 국고 100억원을 지원하며 한국환경공단은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사업 운영관리를 맡는다.

또한 데이원에너지(주)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보일러 1기의 연료를 유연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한다.

이번 지원사업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매년 약 53만톤의 온실가스가 감축될 것으로 환경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온실가스 배출권 가격을 톤당 2만원으로 가정하면 106억원의 배출권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한편, 환경부는 연료전환 외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인버터‧공기압축기 등의 공정설비를 교체하는 경우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차 공모를 통해 32개 업체가 선정됐고, 추가 공모를 통해 상반기 내 올해 사업비 879억원을 전액 소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할당업체의 감축부담을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에 한해 보조율을 50%에서 70%로 상향하고, 청정연료 전환지원 등 감축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할당업체들이 탄소중립설비 지원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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