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4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 개최
기업들 "시장 불확실성 및 고급인력 유치에도 어려움"

[에너지신문] 국내 '에너지중소혁신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어려움은 사업추진 자금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전경련회관에서 ‘제4회 에너지혁신기업 연대·협력 포럼’을 개최했다.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이날 포럼에서 에너지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너지혁신기업 46개사가 모여 설립한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출범을 축하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혁신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너지혁신기업 실태조사 결과 △협회 설립 개요 및 운영방향 △에너지혁신기업 우수사례 발표가 이뤄졌다.

에너지혁신기업은 기술력·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신기술 개발, 기술 융복합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전력수요관리 등 에너지 신산업에서 새로운 제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중견 기업으로 2020년 기준 2523개사가 발굴됐다. 매출액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이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조직도.
▲ 한국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 조직도.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에너지혁신기업들의 애로사항은 △사업추진자금 부족(41.1%) △시장 불확실성(32.4%) △고급인력유치 어려움(27.4%) 순이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에너지혁신벤처 전문 투자 정책펀드 조성, 기술 및 시장 검증 지원, 스케일업 사업화 R&D프로그램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 등 에너지시장 진입장벽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럼에서 김구환 에너지중소혁신기업협회장(그리드위즈 대표)은 "협회 설립 목표는 에너지 혁신기업 간 협력을 토대로 에너지 중소혁신기업 육성과 에너지혁신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에너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이에 따른 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케빈랩, 에이투엠, 마이브 3개사는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사업화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박기영 차관은 축사를 통해 "에너지혁신기업이 탄소중립 실현의 주역"이라며 "관계부처, 에너지공기업,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반기 중 '에너지혁신 벤처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에너지혁신기업이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투자유치설명회에는 기업성장 단계에 맞춘 다양한 투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혁신기업 7개사가 참석했다. 이어서 진행된 투자심사역과의 1:1투자유치상담회에는 13개사가 참여했다.

한편 정부는 투자설명회, 에너지기술 평가체계 구축 등을 통해 에너지혁신기업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투자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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