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취약계층 대상 1억원 상당의 친환경보일러 지원
친환경보일러 보급기준 불충족 저소득층 선별해 지원할 예정
“코로나로 힘겨운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에 최선다할 것”

[에너지신문]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쎌틱에너시스㈜, 린나이코리아㈜ 등 보일러 4사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보일러 100대를 기부했다.

▲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NCB760이 설치된 모습.
▲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NCB760이 설치된 모습.

서울시는 1일 보일러 4대 제조사가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친환경보일러 100대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보일러는 질소산화물(NOx) 발생량이 일반보일러의 8분의 1 수준이며, 열효율은 12%가 높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뿐더러 연간 100만원의 도시가스비를 지출하는 가정은 약 13만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이번 기부는 4개 제조사에서 친환경보일러 100대를 현물로 지원하고,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에서 사회복지시설 및 기관과 함께 대상을 선정 및 지원한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에너지효율화, 고효율제품 지원, 긴급(폭염·한파) 지원, 에너지생산 지원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기부는 서울시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 지원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 가구 중 특히 어려운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10년 이상 된 노후보일러가 아니어도 보일러 고장 등의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간 서울시는 10년 이상 된 가정용 노후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일반가구에는 대당 10만원, 저소득층에는 대당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저소득층 세입자는 친환경보일러 신청을 하더라도 지원받기 어려웠지만 올해는 주택소유주의 임대계약 연장 동의서를 제출하면 6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명수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총장은 “보일러 사용 연한이 10년이 안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에너지취약계층을 위해 친환경보일러를 기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인근 서울시 환경에너지기획관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일러 제조사들의 관심과 후원으로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한 해를 보낼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더욱 힘든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 향상을 위해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