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휴스턴 법인서 지분투자 체결식…美GRC에 2500만달러 투자
윤활기유 활용 냉각유‧액침냉각시스템 개발…탄소배출권 확보 추진
열관리사업 미래 먹거리로…탄소배출 감소 기여로 파이낸셜스토리 달성

[에너지신문] SK루브리컨츠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사(社)에 2500만달러(한화 약 324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역량을 강화, ‘탄소에서 그린으로(Carbon to Green)’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에 더욱 속도를 낸다.

▲ 왼쪽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지분 투자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원기 SK루브리컨츠 그린성장본부장, 차규탁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데릭 고든 이사회 의장이 SK루브리컨츠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지분 투자 체결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법인에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 피터 폴린 GRC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 투자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지분 투자 및 업무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냉각유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을 함께 개발하고 표준‧상업화를 빠르게 추진, 시장 안착 및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액침냉각 시스템의 탄소감축 기여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탄소배출권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산업은 빅데이터 및 디지털화 트렌드와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중 많은 양의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열관리 시스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은 냉각유에 데이터서버를 직접 침전시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로 냉각효율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냉식 대비 냉각전력이 크게 감소돼 전체 전력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그만큼 탄소배출감축 효과도 있다.

전력소비 감소로 공냉식 대비 투자운영비도 약 20% 이상 절감 가능해 운영경제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기 때문에 업계는 시장이 매우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GRC 액침냉각 시스템.
▲ GRC 액침냉각 시스템.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프리미엄 윤활기유 시장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전통사업인 윤활기유와 윤활유 비즈니스 영역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냉각 성능의 프리미엄 윤활기유를 냉각유로 활용하는 열관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사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확보를 시작으로 열관리 액침냉각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양한 옵션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실행해 나감으로써 전력사용량 및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 ‘탄소에서 그린으로’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AI, VR, 자율주행 산업 등 활성화로 고집적 데이터센터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번 GRC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양사 협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당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액체 기반 종합 열관리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RC는 장기간의 연구개발 및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액침냉각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전문 기업으로, 액침냉각 기술과 관련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들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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