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가스사고 20.4%·인명피해 32.3% 획기적 감축
사고관리시스템 개발·재난안전통신망 도입 ‘대응능력 UP'

[에너지신문] 지난해 가스사고는 78건, 인명피해는 65명이다. 2020년 가스사고 98건, 인명피해 96명과 비교할 때 각각 20.4%, 32.3% 줄었다. 가스사고와 인명피해가 획기적으로 감축됐다고 할 만하다. 

이에 국가 재난관리책임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재난대비·대응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안전분야 투자를 꾸준히 늘린 결과라고 말한다.

▲ 지난해 가스사고는 78건, 인명피해는 65명으로 2020년 대비 각각 20.4%, 32.3% 줄었다.(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 지난해 가스사고는 78건, 인명피해는 65명으로 2020년 대비 각각 20.4%, 32.3% 줄었다.(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전경)

가스안전공사는 특히 예방중심의 재난대응활동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 대통령 기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형 화재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시설과 시기에 집중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해 사고예방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한해동안 물류창고, 대형공사장 등 4만 9702개소를 점검했으며, 618건의 위험요소를 발굴해 대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또 코로나19 백신접종 및 생활치료센터를 대상으로 밀착 안전관리를 실시해 차질없는 감염병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가스사고 및 인명피해 감소 성과는 가스사고·재난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해 촘촘한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 큰 몫을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30년 이상 축적된 사고조사보고서를 빅데이터화하고, 가스사고 분석 플랫폼인 사고관리시스템(GIMS, Gas Incident Management System)을 개발했다. 특히 GIMS는 사고 발생 시 유사사고를 검색 및 분석해 사고조사 결과 정확도를 높이고 가스누출 및 확산 규모와 화재·폭발 범위를 예측해 난해한 사고원인 규명에 활용된다.

이에 더해 재난상황에 신속·정확한 대응이 가능토록 재난안전통신망을 도입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336개 재난관련 기관들이 재난대응업무에 활용하기 위해 전용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의 무선 통신망이다. 이를 활용해 대형재난 발생 시, 기관 간의 정보공유가 신속히 이뤄지고 일원화된 지휘통제 아래 혼선없는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

여기에 조직·인력·인프라 부문의 정비를 통해 재난대응능력을 높였다.

가스사고 조사팀을 6개 권역으로 확대해 전국적인 사고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민간 가스보안관 251명을 선임해 사고현장의 초동조치를 강화하고 수소안전분야 인력을 49명 추가 확보해 수소산업 전주기의 안전점검을 철저히 했다.

지난해 8월에는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수소충전소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가스누출 등 이상 발생시 실시간으로 대응했다. 이를 통해 충전소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 국민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해왔다는 평이다.

아울러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지진피해 예측시스템을 신규 개발해 비상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지진범위, 피해규모 등을 예측해 이로 인한 가스사고 발생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가스안전공사는 재난발생시 가스 등으로부터 2차 피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독성가스 사용시설(3179개소)과 액화석유가스(LPG) 및 도시가스 사용시설(6085개소) 등을 표시한 지도를 구축했으며, 최근 동해·울진 산불 발생시 소방서에 안전지도를 제공해 2차 피해 예방을 막는데 기여했다.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가스사고와 인명피해는 불시에 찾아오는 것이기 때문에 평상시 사고·재난대응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고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민안전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스안전공사는 재난발생시 가스 등으로부터 2차 피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동해·울진 산불 발생시 소방서에 안전지도를 제공해 2차 피해 예방을 막는데 기여했다.
▲ 가스안전공사는 재난발생시 가스 등으로부터 2차 피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근 동해·울진 산불 발생시 소방서에 안전지도를 제공해 2차 피해 예방을 막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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