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판매량 3691만톤…전년대비 14% 증가
해외사업 이익도 5013억원…지분법 이익도 1632억원

▲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전년대비 14% 증가한 3691만 3000톤의 천연가스를 판매하고 당기순이익 9645억원을 달성했다.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지난해 매출액 27조 5208억원, 영업이익 1조 2397억원, 당기순이익 9645억원(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지난해 천연가스판매는 도시가스용은 전년보다 5.9%증가한 1933만 1000톤, 발전용은 전년보다 24.5% 증가한 1758만 2000톤 으로 총 천연가스판매는 전년대비 14% 증가한 3691만 3000톤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5일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2021회계연도 누적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주요 손익 증감내역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20조 8337억원보다 6조 6871억원이 증가해 32.1%의 증가율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8989억원보다 3408억원이 증가해 37.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는 평균 판매단가 상승, 판매물량 454만톤 증가 및 유가상승으로 인한 해외 종속법인의 매출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1607억원 적자에서 1조 1252억원이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해외사업 자산손상 감소 및 손상환입 등으로 기타손익이 1조 435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호주 GLNG사업의 5513억원(세전) 손상환입도 인식한 수치다.

천연가스판매현황을 보면 도시가스용이 전년 1824만 7000톤보다 5.9%에 해당하는 108만톤이 증가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판매물량 증가 및 경쟁연료 대비 가격 경쟁력 제고로 산업용이 전년보다 11.3%, 냉난방용이 전년대비 9.4%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열병합용, 열전용설비용, 직공급, 열료전지용 등 도시가스에 공급하는 도시가스발전용도 전년보다 22만 6000톤(24.9%) 증가한 113만 3000톤으로 약진을 보였다.

한전 발전사와 민자발전사 등에 공급하는 발전용은 경기회복으로 총 발전량이 4%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24.5% 증가한 1758만 2000톤을 판매해 기염을 토했다. 기저발전량이 0.2% 감소했지만 첨두발전량이 15.8%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주요 해외사업 영업실적을 보면 당기순이익이 전년 2921억원 적자에서 2021년 50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2020년 당기 손실을 기록했던 호주 GLNG, 호주 Prelude, 이라크 바드라사업이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호주 GLNG의 경우 유가상승으로 인한 LNG판매단가 상승과 판매물량 109카고로 전년보다 8카고가 늘어 6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전년 2299억원 손실에서 2021년 당기순이익 3930억원으로 전환했다.

전년 154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호주 Prelude의 경우에도 설비재가동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로 2865억원의 매출과 함께 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라크 바드라는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회수매출 증가로 전년 51억원 적자였지만 당기순이익 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라크 주바이르도 Capex 투자 증가로 원가회수매출이 증가해 전년 당기순이익 422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가스공사가 가스전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는 미얀마 A-1, A-3 광구는 Capex 회수 완료로 원가회수매출이 감소해 전년 당기순이익 550억원에서 312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가스공사는 주요 관계회사의 지분법 이익도 1632억원에 달했다. 전년 카타르 KORAS의 적자로 175억원의 지분법 이익에 그친데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가스공사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는 Kor-Uz Gas Chemical Investment는 우즈벡 수르길사업에서 지난해 Uz-Kor 폴리머 가격 증대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로 전년 426억원보다 증가한 531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오만 KOLNG는 판매적용유가(JCC) 증가 등 지분법 이익이 소폭 증가하면서 전년 92억원보다 증가한 110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얻었으며, 인도네시아 DSLNG는 판매단가(JCC 및 JKM) 상승으로 LNG 판매 수익이 증가함으로써 전년 129억원보다 증가한 232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오만 Korea LNG 24%, 인도네시아 Sulawesi LNG Development에 2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가스공사가 60%의 지분을 소유한 출자법인인 Korea Ras Laffan LNG(KORAS)는 2020년 472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2021년에는 장기유가전망 상승으로 전기 대비 투자주식 공정가치 평가이익 증가로 759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거뒀다.

가스공사의 2021년말 기준 재무상태를 보면 부채 34조 5506억원, 자본 9조 1193억원, 자산 43조 6699억원으로 부채비율이 전년보다 14.7% 증가한 378.9%를 기록했다.

자산이 증가한 것은 판매물량 증가 및 단가상승으로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이 증가했고, 민수용 가스요금 동결로 원료비 미수금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가스공사는 전국 5개 생산기지에서 77기(저장용량 1216만kl)의 LNG저장탱크를 운영중이며, 총 419개 관리소에서 5027km의 천연가스 배관망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5년 12월까지 당진LNG기지에 27만kl LNG저장탱크 4기와 본설비를 건설하고 2024년까지 주배관 366km를 추가건설해 총 5393km의 주배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 2016년, 2017년, 2020년 회계연도에 손상차손 처리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무배당을 결정한 바 있는 가스공사는 정부 배당정책을 고려해 향후 배당성향 40% 수준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2021년 회계연도에는 시가배당률 7.0%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약 2341억원이며, 주당 2728원이 배당된다. 주주총회는 3월 29일 예정으로 이후 1개월 이내 배당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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