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 R&D(950억원), 테스트베드 구축(1000억원) 등 지원
향후 소부장 기업 지원 성공사례 공유의 장으로 발전 기대

[에너지신문] 정부가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특화단지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입주기업(앵커, 협력기업 등),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간의 소통채널을 신설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특화단지의 혁신주체 간 정례적인 소통채널을 신설, 상호 간의 신뢰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 체계 수립을 위한 목적으로 ‘제1회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 협의회’를 진행했다.

전북 탄소소재 특화단지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는 이경호 산업부 소재부품장비협력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소재부품장비단장 및 추진단 협의회 대표단(22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올해부터 추진되는 협력 R&D, 테스트베드 구축방안, 재직자 교육 프로그램의 세부 기획 내용 등 특화단지 내 입주기업들의 혁신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2026까지 950억원을 투입, 20개 과제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주력 산업의 기술 초격차 유지, △이차전지 파우치 등 소부장 핵심품목의 기술 자립화, △탄소섬유, AI 기반 정밀기계 등 소부장 新시장 창출 및 선점을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 R&D 추진 등의 의견을 나눴다.

또한 입주기업과의 수요를 연계하고, 단지별 밸류체인을 완결하기 위한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로드맵(’22~‘24년)’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약 200여종의 연구개발 장비를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탄소 복합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新기술·공정의 신속한 현장 적용, 단지 내 협력기업의 현장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재직자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앵커기업의 2022년 기술나눔 사업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업의 취지, 내용, 기대효과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앵커기업의 우수(미활용) 기술 이전으로 특화단지 내 협력기업 △연구개발 소요비용·시간 절감 △사업화 기회의 확대 △국가 연구개발 성과의 사장 방지 및 민간 활용 촉진 등의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효율적인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공급망 정보화 시스템 도입(안)’과 우수·유망 소부장 기술개발 성과물의 사업화 및 투자를 위한 ‘(가칭)공급망 안정화 펀드 조성(안)’의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경호 소재부품장비협력관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밸류체인 완결형 클러스터로, 우리나라 공급망 내재화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는 오늘 협의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 특화단지 관련 신규 정책 수립, 신규 사업 기획 등에 반영하겠으며, 향후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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