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가스 수소 개질 사업 상업화 목표

[에너지신문] 삼천리ES가 10일 국내 친환경 설비기업 파나시아와 ‘수도권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개질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하찬호 삼천리ES 대표이사와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개질 사업’은 음식물폐기물, 분뇨, 하수슬러지 등 각종 유기성 폐기물 처리 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개질 및 정제하고, 이 과정에서 생산된 수소를 발전, 수소 충전소 등에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사업이다.

▲ 하찬호 삼천리ES 대표이사(왼쪽)가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과 `수도권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개질사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하찬호 삼천리ES 대표이사(왼쪽)가 이수태 파나시아 회장과 `수도권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개질사업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발전은 단순 처리되고 있는 유기성 폐기물을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CH4)이 다량 함유된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고, 수소(H2)를 추출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의 기술 및 협력체계 구축 △바이오가스 기반의 수소 융복합 사업 개발 △정부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통한 경제성 확보 △바이오가스와 수소를 활용한 추가 사업 발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까지 수소 개질 사업은 고질화된 바이오가스(CH4)를 활용하는 발전 사업이나 수소로 전환하는 실증 검증 등 R&D 차원에서 대부분 수행돼 왔으나,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바이오가스 수소 개질 사업의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개질해 수소발전설비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수소 활용이 대부분 차량용에 집중된 상황에서 민간차원에서 수소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점이 큰 의미를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천리ES는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장인 서울 서남하수처리장에서 하수 속 바이오가스를 열병합발전으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EPC(종합설계시공) 및 O&M(운영 및 관리)을 수행하고 있으며, 파나시아는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개질, 이산화탄소 포집장치 및 암모니아를 이용한 그린수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친환경 설비 전문업체다.

하찬호 삼천리ES 대표이사는 “삼천리그룹이 바이오 가스, 자원순환 등 환경사업 부분을 강화하고 수소경제 활성화 등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다각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며 “삼천리ES도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바이오가스 시장에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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