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근로자 대상 찾아가는 안전체험버스 운영

[에너지신문]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강조되고 있는 광업계 재해방지를 위한 근로자 안전의식 확산에 나선다.

▲ 광산 근로자가 안전체험버스에서 VR장비와 접목한 안전콘텐츠를 통해 광산재해를 체험하고 있다.
▲ 광산 근로자가 안전체험버스에서 VR장비와 접목한 안전콘텐츠를 통해 광산재해를 체험하고 있다.

공단은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안전체험버스를 광산 근로자 안전교육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9.5톤 트럭을 개조한 안전체험버스는 제작기간 4개월, 총 제작비 6억원이 투입, VR장비, 체험컨텐츠, 대형스크린 등을 설치해 근로자들이 차량 내에서 낙하, 컨베이어 끼임사고 등 광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를 유형별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공단은 근무여건상 작업현장을 벗어나기 힘든 광산 근로자들이 근거리에서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영세 사업장과 안전취약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전체험버스가 방문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국내 광산에서 발생한 재해는 총 151건, 171명으로 이중 68.4%는 사망자를 포함해 중상자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재해원인의 82.5%는 본인 또는 관리자의 결함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업주와 광산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2017년 광산안전법이 개정돼 광업 종사자 안전교육이 의무화됐다. 이에 따라 공단은 매년 국내 광산 근로자 600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황규연 공단 사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함께 사고발생 시 인적, 물적피해가 큰 광산에서 근로자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현장을 찾아가는 안전체험버스가 광산 근로자 안전의식 고취에 의미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산안전센터에서 황규연 사장(가운데)과 산업부, 광업계 대표가 안전체험버스 도입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 지난 20일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산안전센터에서 황규연 사장(가운데)과 산업부, 광업계 대표가 안전체험버스 도입 기념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