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T/T 이용한 유통 본격화 … 위수탁ㆍ임대ㆍ혼합 방식 중 결정

엔케이의 중국 자회사인 남양압력용기기술유한공사(NKSH)와 중국의 안커재능이“수소저장용기와 수소이동식 트레일러를 독점공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사진은 엔케이에서 제작한 수소튜브트레일러)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수소산업의 혈관 역할을 할 수소 튜브트레일러(T/T)를 누적 96대를 운행할 계획이다.(사진은 엔케이에서 제작한 수소튜브트레일러)

[에너지신문]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수소산업의 혈관 역할을 할 수소 튜브트레일러(T/T)를 누적 96대를 보급할 계획인 가운데 수소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수소유통 활성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지원사업의 경제성 및 리스크 등의 사업 타당성을 사전 검토해 상반기 중 96대의 수소 튜브트레일러에 대해 위수탁 방식, 임대 방식, 혼합방식 등 사업운영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제성 분석을 통해 이슈별 재무영향을 검토하고, 사업추진 및 운영시 예상되는 리스크를 분석하고 대응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450bar 수소 튜브트레일러, 액화운송 등 신기술 등장에 따른 리스크, 수소유통센터의 독립법인화 시 잔존 투자비 처리방안 등도 검토한다.

수소유통전담기관인 가스공사는 정부와 50%씩 부담해 올해까지 수소 튜브트레일러 누적 96대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50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현재 수소 유통에 이용되고 있는 수소운송차량은 672대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수소생산업체인 (주)SPG수소 소속의 수소 운송차량이 SPG 대산공장에서 대전 자운대 수소충전소로 수소를 공급하기 위해 이동 중 대전·당진 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이 화재로 차량에 실린 수소용기에서 수소 불기둥이 발생했지만 인명피해 없이 약 30분만에 진화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 및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르면 이 사고는 수소로 인한 화재가 아니라 차량 제동장치 이상으로 인해 타이어에서 발화한 화재 사고였다.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조사 및 전문가 자문 결과 수소 방출구 방향 개선, 타이어 화재 시 수소용기로의 열전달 차단을 위해 내화용 재질의 머드가드 장착 등 일부 개선사항이 제안됐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소 튜브트레일러 운행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수소운송차량 안전기준을 개정하는 등 신속히 제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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