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1.4%…도시가스 5.9%·발전용 24.5% 증가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 4593만톤…전년비 14.9% 늘어

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에 접안해 있는 LNG선.
한국가스공사 LNG생산기지에 접안해 있는 LNG선.

[에너지신문] 2021년도 한국가스공사의 천연가스판매량은 약 3691만여톤으로 전년 3236만 6700여톤보다 약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도시가스 수요는 2020년 1824만 7000여톤에서 산업용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1년 1933만 1000여톤으로 약 5.9% 증가했다. 이는 2020년 도시가스 수요가 전년대비 -3.4% 감소했던데 비해 상당폭 수요를 회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수치다.

발전용 수요는 2020년 1411만 9000여톤에서 2021년 1758만 2000여톤으로 전년보다 무려 약 24.5% 증가했다.

동하절기 발전량 증가 뿐만 아니라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으로 인한 석탄발전소 상한제약, 원전 및 화력발전소 예방정비, LNG발전기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천연가스 수입량도 전년 3998만여톤에서 2021년 4593만여톤으로 14.9% 증가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5년간 국내 천연가스 수입은 2017년 3753만 7000여톤, 2018년 4401만 5000여톤으로 증가하다가 2019년 4074만 8000여톤, 2020년 3998만 2000여톤으로 수입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에 힘입어 경기가 살아나면서 천연가스 수입량도 4593만 8000여톤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다. 기존 천연가스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던 2018년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2021년 수입량 4593만 8000여톤은 수입액으로 볼때 254억 5641만달러 규모로 역대 최대다. 한화로는 11조 9250억원(1월 19일, 1192.5원 환산기준)에 달한다.

국가별 수입현황을 보면 카타르가 1146만 8759톤으로 가장 수입량이 많았고, 호주 946만 4547톤, 미국 847만 7749톤, 오만 441만 4899톤, 말레이시아 390만 6194톤, 러시아 연방 286만 7104톤, 인도네시아 238만 8274톤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페루, 나이지리아, 아랍에미리트 연합, 브루나이, 이집트, 파푸아뉴기니, 카메룬, 적도기니, 앙골라, 네덜란드, 벨기에, 트리니다드 토바고 등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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