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수소‧암모니아 도입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 노력
수소생산국-소비국 간 공동협력 모델로 국내외서 ‘주목’
석유화학 신기술 도입, 대체에너지 R&D, 벤처투자 MOU

[에너지신문] S-OIL이 사우디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lower carbon)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왼쪽)와 올리비에 토렐(Olivier Thorel) 사우디아람코 부사장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 MOU를 체결했다.
▲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왼쪽)와 올리비에 토렐(Olivier Thorel) 사우디아람코 부사장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서 수소 공급망 구축 협력 MOU를 체결했다.

S-OIL은 18일 사우디아람코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Saudi Arabia-Korea Investment Forumfor Smart Innovation & Growth)’에서 양국의 에너지, 산업 관련 정부 관계자와 경제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블루수소‧암모니아의 국내 도입과 공급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공동 노력키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수소생산, 탄소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e-Fuel)의 연구와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의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수소사업 확대로 국내 수소생태계 선도
양사의 블루수소 협력 MOU는 글로벌 수소 에너지 생산국과 수요국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양국 간의 상생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CEO는 올해 신년사에서 “ESG 로드맵과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s)를 수립하고 이행, ESG 경영이 회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OIL은 지난해 수소산업 진출을 위해 연료전지 벤처기업인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했다. 또한 삼성물산‧남부발전 등과 함께 청정수소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 수소사업을 본격화했다. 

S-OIL은 공장 연료를 수소 연료로 전환하고, 중질유 분해‧탈황 등의 생산공정에 수소를 투입하는 등 대규모 수소 수요를 확보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석유화학 2단계 투자 ‘샤힌 프로젝트’ 협력 강화
이번 MOU는 핵심 사업인 정유, 석유화학, 윤활기유의 경쟁력 확대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 기본설계(FEED)를 거쳐 최종 투자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S-OIL의 석유화학 2단계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사우디아람코가 개발, 처음 상용화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를 도입하고, 핵심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람코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과 석유화학 제품의 연구개발(R&D) 전문지식을 제공, S-OIL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하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료로 ‘석유에서 화학으로(Oil to Chemicals)’ 지평을 확장하며 에너지 전환시대에 대비한 성장 전략을 추진하는데 더욱 힘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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