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동향 발표…세계자동차 5强 유지
친환경차, 4년 연속 수출 최고치…자동차산업 新성장동력 ‘부상’

[에너지신문]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이른바 친환경차가 2021년 자동차 전체 판매 비중 20.1%를 돌파했고, 수출대수도 20.7%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판매차량의 5대 중 1대가 ‘친환경차’일 만큼 자동차 시장의 신흥 강자임을 확실히 인증한 셈이다.

▲ 현대자동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을 드디어 공개했다.
▲ 2021년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며 수출시장에서 견인했다. 사진은 현대차 아이오닉5 EV.

산업통상자원부가 18일 발표한 2021년 연간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대비 54.5% 증가한 34만 8000대, 수출은 전년대비 50.0% 증가한 40만 7000대로, 내수·수출 모두 역대 최다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전기‧수소차는 내수 판매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톨파한 10만 5000대를 판매, 자동차시장을 견인했고, 수출시장 역시 전 차종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출 최초로 40만대를 돌파, 4년 연속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선 수출시장은 주요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를 비롯 하이브리드차 수출 증가, 다양한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 등이 맞물려 전체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2020년 12만 4503대에서 지난해 21만 2857대로 71.0%로 급증, 수출시장을 리드했다.

이에 따라 전년대비 50.0% 증가한 40만 7000대, 금액은 전년대비 63.4% 증가한 116억 7000만달러를 기록, 대수·금액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같은 성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순위는 8위에서 7위로 한단계 상승했고, 수소차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수출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판매대수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2019년 25만 9000대로, 2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20년 27만 1000대로 소폭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해는 하이브리드가 21만 2857대(71.0%), 전기차 15만 4071대(2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3만 8875대(49.1%), 수소차 1119대(7.5%)로 전 차종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상 최초로 40만대를 돌파, 40만 7000대를 기록했다.

판매실적 향상으로 수출금액도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시현, 116억 7000만달러(63.4%)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누적 수출액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내수시장도 모든 차종에서 판매 증가하며 친환경차의 인기가 지속됨을 입증했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5 EV, EV6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실제 차종별 내수판매 증감률을 보면, 전기차는 116.7% 급증했고, 하이브리드차는 35.9%,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84.1%, 수소차 46.9%로 모두 두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됐고, 다양한 전기차 등장으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보조금 혜택 등 긍정적인 요인이 더해지면서 친환경차의 증가세는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21년 자동차산업은 전년대비 생산은 1.3% 줄었고, 내수는 8.5% 감소한 반면, 수출대수와 금액은 각각 8.6%, 2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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