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PG시장 정부 지원에 2030년까지 23%↑ 전망
伊, LPG-디젤 이중연료버스, ‘친환경’ 이미지 얻고 호평

[에너지신문] 국제유가 상승과 난방 수요 증가 등으로 주춤한 국내 LPG시장과 달리 유럽에서는 정부의 지원하에 고공성장하며, 대비를 이뤘다. 

▲ 프랑스 LPG시장은 정부 지원 정책으로 LPG시장이 2030년까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프랑스 정부 지원 정책으로 2030년까지 LPG시장이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프랑스 LPG시장은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2030년까지 2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Intelligence)는 지난해 기준 76억 9120만달러(약 9조 2829억원) 규모인 프랑스 LPG시장이 수송용 및 가정용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2030년에는 23% 증가한 94억 8030만달러(약 11조 44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프랑스는 2008년부터 자동차의 배출가스에 따라 부담금을 징수하고, 보조금을 지원하는 ‘보너스-맬러스(Bonus-Malus)’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LPG차는 자동차 배출가스 등급제에서 1등급에 해당, 보조금 및 세금 감면, 차량 2부제 제외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고 있어 LPG차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프랑스LPG협회는 LPG가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온실가스(GHG) 배출량이 낮은 친환경 연료이며, 유럽 가스관을 통해 공급하는 천연가스보다 공급 불안성이 적고 열량이 높아 가정용 가스보일러 연료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가 인기리에 판매되며, LPG차에 대한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이탈리아 차량부품 제조사 ‘오토가스 이탈리아(Autogas Italia)’는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 판매량이 100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는 160리터의 LPG탱크를 차량 후방에 배치, LPG와 디젤 두가지 연료를 혼용해 사용하는 모델로, 한번 충전 시 최대 1100km까지 운행 가능하며, 유로6(Euro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하며 친환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자동차산업협회(ANFIA)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이탈리아 버스 등록대수가 10만대를 넘겼는데, 이중 94%가 디젤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버스 4대 중 1대가 20년 이상된 노후 차량으로 친환경 연료 전환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LPG-디젤 이중연료 버스는 기존 디젤버스보다 배출가스는 현저하게 줄이면서도 출력은 유지, 버스·트럭 등 대형차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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