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벙커링·냉열·LNG차 등 신규사업도 활발

[에너지신문]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11월말기준 천연가스판매량은 약 3200만톤으로 전년 동월 2780만톤 대비 약 15%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된다. 도시가스수요는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발전용 수요가 전년보다 약 3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한양)
▲ 동북아 LNG Hub 터미널 조감도(사진제공: 한양)

민수용 도시가스 원료비는 정부가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동안 동결한데다 내년 1분기까지 동결하면서 원료비연동제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손상됐다는 비판을 받았다.

도시가스부문에서는 그동안 수년간 논의됐던 가스AMI 실증사업을 통해 제품 상용화가 시작됐지만 아직 계량시스템 선진화를 위한 제도개선과 전국 확대 보급을 위해 필요한 비용부담 논의는 과제로 남겼다.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고객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도시가스사들이 활발하게 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한국지역난방공사, 내포그린에너지에 이어 올해 (주)한주, CGN율촌전력(주), 현대이앤에프, GS EPS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가스공사가 당진 LNG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한 반면 (주)한양이 올해 9월 3~4호기에 대한 공사계획 승인을 받았고, 보령LNG터미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 포스코에너지, 통영에코파워 등 민간 LNG터미널사업자들이 일제히 LNG탱크 증설에 나서고 있다.

SK E&S, GS에너지, 포스코에너지는 8개 회원사가 참여한 ‘LNG 직도입협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자가소비용 LNG 직수입자에 대한 조정명령이 신설되고 직수입자와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자 및 합성천연가스제조사업자와의 천연가스 교환도 허용됐으며, 선박용 천연가스사업에 대한 과태료 부과기준도 마련됐다.

한국가스공사는 9월 △해외 그린수소 생산·도입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을 통한 2030년 수소 연 83만톤 공급 △수소충전소 152개소 구축 △분산형 연료전지 1GW △탄소중립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 구축 △수소 중심 제주 그린 아일랜드 사업 등 수소사업 추진 전략 ‘비전 2030’을 발표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도 전국에서 수소충전소사업을 수주하는 등 수소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조직을 기존 1원 5부 체제에서 1원 2처 7부 1팀으로 대폭 확대 개편하는 등 수소경제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LNG벙커링(주)가 출범하고, 인천 콜드체인 클러스터사업자가 선정되는 등 신규 사업도 활발하게 전개됐다. 타타대우상용차가 제작한 LNG트랙터의 상업운행이 시작되고, 11월부터 포스코가 포항·광양지역 철강 물류 운송사에 LNG트랙터 11대를 보급하는 등 향후 LNG화물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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