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으로 LPG가격 상승…‘서민연료’ 명성 타격
수입양사, 신사업 발굴 공 들여…신재생·수소 사업 다각화

[에너지신문] LPG가격이 2014년 이후 최고가를 갱신하며 ‘서민연료’ 명성에 타격을 입었다. 특히 2021년에는 국제유가 상승과 난방 수요 증가 등의 이유로 가격이 폭등하며, 서민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더구나 LPG차의 판매 부진 등을 수송용 수요도 줄어들며 LPG업계에는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 11일 성남에너지 복합충전소에서 진행된 E1 Orange Plus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성남에너지 복합충전소에서 진행된 E1 Orange Plus 브랜드 론칭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1은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에 들어가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향후 LPG충전소 약 30개소의 지붕을 활용한 약 1MW 규모의 태양광 분산전원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SK가스 역시 LNG‧연료전지 등 미래 먹거리 중심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경쟁력을 키운다. 이를 위해 △LNG수입터미널 사업진출 △가스 복합발전 △연료전지발전 △태양광발전 △전기신사업 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양사는 게임체인저로 ‘수소’를 주목하고, 그중 핵심은 수소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휴폐업이 늘고 있는 LPG충전소를 ‘미래 에너지 스테이션’으로 전환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9일, LPG산업협회와 코하이젠, 하이넷 등이 참여해 LPG충전소의 부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모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전국의 1만 3000여개의 주유소와 LPG충전소 중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한 여유 부지를 확보한 주유소·LPG 충전소와 휴폐업 주유소 및 LPG충전소를 대상으로 적합성을 검토한 후 구축이 가능한 부지에 순차적으로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실생활에서 접하는 생활 밀집 시설에서 탄소중립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여기에 친환경 LPG추진선 등 중·소형 LPG선박 도입에도 적극 나서며 LPG사업의 다각화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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