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국내 최초 6천톤급 고성능 물리탐사연구선 건조 시작
건조/시운전 거쳐 2024년에 공식 취항…해저자원개발 영역 넓혀

[에너지신문]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해저 에너지자원을 탐사할 6000톤급 고성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 한진중공업 관계자가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질자원연구원, 한진중공업 관계자가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탐해3호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건조사인 ㈜한진중공업은 2일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Steel Cutting)’을 가졌다. 

국내 최초 6000톤급 고성능 3D/4D 다목적 해저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는 지난 1월 28일 계약체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건조사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에서 건조와 시운전을 마치고, 2024년에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탐해3호’는 기존 ‘탐해2호’ 대비 규모가 커지고(2000톤급 → 6000톤급) 내빙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기존 탐해 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또한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에 적용되는 신기술들을 통해 해저자원개발 뿐만 아니라 해저단층의 조사, 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조사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CO₂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 탐해3호 선체 디자인.
▲ 탐해3호 선체 디자인.

김광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탐해3호가 건조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며 “대한민국 해저에너지자원 탐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최첨단 K-물리탐사연구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탐해3호의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저자원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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