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 새로운 대안 떠오른 ‘LNG 화물차’
요소수 대란 새로운 대안 떠오른 ‘LNG 화물차’
  • 최인수 기자
  • 승인 2021.1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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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과 환경성이 뛰어난 LNG 화물차로의 전환 기대
전기·수소화물차로 전환 어려워 효과적인 대안될 수 있어 

[에너지신문] 디젤 차량의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에 필수적인 요소수의 품귀 현상으로 운송시장의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LNG 화물차’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 볼보 LNG화물차.
▲ 볼보 LNG화물차.

최근 중국이 요소 수출에 수출화물표지(CIQ) 의무화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실질적인 수출 중단에 나선 이후 요소수가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차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유 화물차는 2015년부터 강화된 EURO6(유럽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따라 DPF(매연저감장치)와 SCR(선택적 촉매환원법) 등의 후처리 장치를 장착해야 하며 DPF 클리닝, 교환 및 주기적인 요소수 주입이 필수다. 

요소수는 일반적으로 화물차의 경유 연료 사용량 대비 5%가 필요하며, 10리터 기준으로 약 680km의 운행이 가능하다. 

이는 화물차량의 평균 주행거리를 고려했을 때 1~2일에 한 번씩 주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요소수가 부족하게 되면 차량의 시동이 꺼지거나 출력 저하가 발생, 정상 운행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하지만 LNG 화물차는 이론공연비 엔진과 삼원촉매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후처리장치는 필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만큼 미세먼지 저감 및 탄소배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 및 국제 기준에도 적합하다.

특히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이동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야드트렉터는 1대당 하루평균 150리터의 요소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항만에서는 30대를 운행 중으로 이를 환산해 보면 하루에 총 4500리터의 요소수가 필요하다. 

만약 지금의 요소수 대란이 지속되면 운송뿐만 아니라 항만의 물류처리 과정에서도 업무차질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부산신항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고, 진동과 소음을 줄여 운전자들의 운행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LNG 야드트렉터 보급을 추진했던 것이 현재 요소수 품귀로 인한 어려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효과까지 얻게 됐다.

또한 최근 포스코에서도 철강업계 최초로 LNG 트랙터 11대 도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포항, 광양 제철소의 철강운송에 LNG 화물차가 투입되면 요소수 대란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포스코 역시 운행차의 30%는 요소수를 필요로 하는 경유 화물차로 여전히 운행 중임에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LNG 화물차는 차량에 필요한 요소수를 제외하더라도 연료비 경제성에서 탁월하다.

운행거리(km)당 연료비 단가 비교에서 경유 화물차는 1km당 321.0원, LNG 화물차는 287.6 원으로 10만km 운행 시, 약 330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운행했을 때 경유 화물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가진다. 

과거 리터당 1000원에서 현재 7000원까지 폭등한 요소수의 가격과 품귀현상으로 인한 기회비용까지 포함한다면 LNG 화물차 운행이 더 유리하다. 

게다가 전기·수소화물차의 즉각적인 상용화가 어려운 상황과 외부 위험요소를 고려한다면 경유 화물차에서 LNG 화물차로의 전환이 현 상황에서 가장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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