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인터페이스 기능’ 개발 완료...설계 생산성 비약적 향상 기대

[에너지신문] 한국선급은 핀란드 CAD/CAE 전문업체인 NAPA(CEO Mr.Mikko Kuosa)와 함께 양 사의 대표 소트트웨어인 ‘KR SeaTrust-HullScan’과 ‘NAPA Steel’간 데이터 호환이 가능한 ‘라이브 인터페이스 기능’을 개발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SeaTrust-HullScan은 공통구조규칙이 적용되는 유조선, 벌크선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LNG선, FPSO 등 구조해석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KR의 대표적인 기술 소프트웨어로, 조선소 및 연구소 등 국내외 해사업계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 NAPA Steel로부터 버튼 하나로 선박의 여러 단면 정보를 SeaTrust-HullScan으로 불러온 모습.
▲ NAPA Steel로부터 버튼 하나로 선박의 여러 단면 정보를 SeaTrust-HullScan으로 불러온 모습.

NAPA Steel은 세계적인 조선‧해운 소프트웨어 업체인 NAPA에서 개발한 대표 3D CAD/CAE 시스템으로, 단일 3D모델로 선박의 구조 설계 및 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종합 툴(Tool)이다. NAPA Steel 특징인 3D모델 기반 승인은 문제점 파악과 성능 검증을 위한 실제 데이터와 가상 모델 데이터 간 비교가 용이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생애주기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 활용성이 높아 국내 빅3 조선소를 포함해 세계 유수의 조선소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선박 설계시 대부분 국내 조선소에서는 NAPA Steel을 활용해 설계를 한 후 선급 규칙 확인 및 승인을 위해 SeaTrust-HullScan을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작업한 데이터는 각각의 소프트웨어에 맞는 고유한 파일 형태로 관리되는데 NAPA Steel에서 작업한 데이터를 SeaTrsut-HullScan에 맞게 변환해 데이터를 입력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라이브 인터페이스는 SeaTrust-HullScan에서 버튼만 클릭하면 Rule Scantling 검토에 필요한 △Section △Compartment △Gerneral Particular 등의 정보를 NAPA Steel의 3D 데이터로부터 실시간으로 가져와 설계 시간 단축 및 오류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NAPA Steel을 실행시키거나, 별도의 파일을 이용하지 않아도 SeaTrust-HullScan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구현할 수 있어 여타 프로그램보다 더 큰 편리함을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NAPA와 공동 개발한 라이브 인터페이스 기능으로 기존 몇 시간에 걸쳐 데이터를 SeaTrust-HullScan에 입력했던 방식에서 버튼 클릭 하나만으로 수초 내 정확한 정보를 NAPA Steel로부터 가져 오게 됐다”며, “이 편리성으로 SeaTrust-HullScan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선박 설계 생산성은 물론 품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용숙 NAPA Korea 대표는 “NAPA는 오랫동안 설계 및 승인분야에서 2D에서 3D로의 전환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KR과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 각사의 소프트웨어 사용자들에게 3D 모델로 구조를 평가하는데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KR과 NAPA는 이번 인터페이스 개발로 3D 모델 기반 승인(3D MBA) 기술이 일부 구현됐다고 보고, 향후 추가적인 공동개발을 통해 데이터를 상호 교환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