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ㆍ광양에 LNG 화물차 11대 초도 도입…환경 개선 기대

▲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등 6개사가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등 6개사가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신문]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화물차량이 포항, 광양 제철소의 철강운송에 투입된다.

2일 포항 청송대에서 한국가스공사, 포스코, 타타대우상용차, 타타대우상용차판매,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한진·동방 등 물류 운송사는 ‘친환경 물류 실현을 위한 LNG 화물차 보급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 가스공사 경영관리부사장, 김광수 포스코 물류사업부장, 김방신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김정우 타타대우상용차 판매 대표이사, 박성수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장, 성경민 동방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친환경 LNG 화물차 실증 운행 및 연차별 도입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가스공사와 포스코는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광양지역 철강 물류 운송사에 연내 LNG 트랙터 11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LNG 화물차는 포스코 철강운송 9개 물류 협력사에 투입돼 상업 운전한다.

가스공사는 LNG 화물차에 대한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포항·광양 LCNG 충전소 이용 편의 도모 및 신규 LNG 충전소 구축 지원 등을 맡았다.

포스코는 LNG 화물차를 보유한 물류 협력사에 운송권 우선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LNG 화물차 연차별 보급 확대를 지원한다.

또한 타타대우상용차와 타타대우상용차판매는 가격 경쟁력 있는 LNG 차량 양산을,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는 친환경 LNG 차량 보급 및 충전소 건설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가스공사와 포스코는 지난해 10월부터 제철소 지역 LNG 화물차 도입을 위해 LNG 충전 편의성 점검 및 차량 테스트 운행 등 주행 안정성, 경제성, 환경성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번에 보급되는 LNG 화물차는 타타대우상용차가 개발한 13ℓ급 천연가스 엔진을 탑재한 460마력 대형 트랙터이다.

환경부 주관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에 따르면 경유차 대비 미세먼지 99%, 질소산화물 96%, 이산화탄소 19%의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철소 지역 노후 경유 화물차의 연료를 LNG로 전환하게 되면 물류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크게 줄여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공사는 지난 6월 탱크로리 경유 화물차를 LNG로 전환하는 등 LNG 대형차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신규 LNG 충전소 건설 추진 및 친환경 화물차량 도입 확대를 통해 물류시장 저탄소화에 적극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의 관계자는 “제철소 지역 노후 경유 화물차의 LNG 연료 전환을 통해 철강 물류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저탄소화를 실현하는데 LNG화물차가 주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제철소는 철강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탄소 발생량이 많고 제품 운송을 위한 대형 화물차 운행이 많아 LNG 연료 전환을 통한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