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당진 LNG 복합 1호기에 연간 LNG 20만톤 공급
GS EPS, 개별요금제 공급·인수 합의 및 매매계약 '첫 고객'

▲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가 GS EPS 당진 LNG 복합화력 1호기에 4년 동안 연간 약 2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고정약정물량을 공급하는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년간 가스공사 평균요금제를 이용한 GS EPS는 1996년 정부 민자 발전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설립된 국내 최초의 민자발전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평균요금제 이용자가 개별요금제로 전환해 공급·인수 합의서에 이어 최종 매매계약까지 완료한 첫 사례가 됐다.

특히 당진 복합 1호기는 제도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부터 개별요금제 물량을 공급받는 최초 발전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게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GS EPS는 최근 국제 LNG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오랜 기간 LNG 도입 노하우로 확보한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발전사 희망 공급 개시일 준수를 위한 적극행정 노력 등 가스공사만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높게 평가해 개별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국 LNG 생산기지 4곳(평택·인천·통영·삼척)을 활용한 탄력적인 저장탱크 운영 및 효율적인 수급관리 능력 등 여러 강점과 함께 기존 평균요금제 이용 당시 설치한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별요금제는 수요자가 희망하는 다양한 조건을 개별 도입계약과 연계, 발전기까지 논스톱 패키지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제도다. 발전기 효율 경쟁이 점차 심화되는 발전시장에서 2001년부터 가동된 GS EPS 당진 복합 1호기가 개별요금제를 통해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신규 발전사들이 개별요금제를 긍정적으로 검토 및 신청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도 성장 및 고객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연말까지 약 100만톤 이상의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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