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가 만드는 가상경제 시대’ 주제로

[에너지신문] KPC한국생산성본부는 28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KPC CEO 북클럽’을 열었다. KPC는 리더들의 변화 대응 및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CEO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북클럽에서는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 KPC CEO 북클럽에서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KPC CEO 북클럽에서 최형욱 퓨처디자이너스 대표가 '메타버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최형욱 대표는 "메타버스(metaverse)의 본질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경계가 사라지고, 그 경계선에서 새로운 가치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메타버스 열풍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많은 산업에 큰 영향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대표는 "과거 15년전 미국에서 지금의 현상과 유사한 메타버스 열풍이 일었다가 기술적 미흡과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기도 전에 지나치게 상업화하면서 몰락한 바 있는데, 지금은 그때와는 다르다. 전세계 인구의 60% 이상이 인터넷으로 연결돼 있고, 가상화에 중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또한 페이스북의 VR헤드셋 ‘오큘러스’와 같이 디바이스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메타버스가 인터넷을 넘어 큰 흐름으로 장기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기업의 CEO들에게 “메타버스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가장 첫번째 가져야 하는 질문이 '메타버스라는 기술 현상을 통해서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것인가?‘”라면서 “메타버스를 통해 고객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새로운 가치 창출이 어렵다고 해도 메타버스는 안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무조건 낫다. 빨리 시도해보고 어떤 가치를 만들 것인지 고민해 보라”고 제언했다.

또한 최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의 발달과 맞물려 가상경제가 부상하면서 메타버스가 더 큰 기회를 맞았다. 메타버스는 결국 디지털로 만들어지는 세계다. 게임 산업을 잘하는 우리나라와 같은 국가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PC CEO 북클럽의 총괄디렉터인 정갑영 고문은 "영토를 확장하는 기술이 가장 성공한다. 이런 측면에서 메타버스는 계속 확산되고, 아바타는 사람과 비슷하게 계속 변할 것이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에 맞춰 사명을 변경하는데, 이를 계기로 메타버스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하지만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역시 고객 가치를 중시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힘들다. 또한 우리가 인간인 이상 휴머니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대표는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전자공학과 컴퓨터 네트워크를 공부했으며, 기업의 혁신기술 촉진자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알리바바, 텐센트, 소프트뱅크의 투자 포트폴리오로 보는 미래 전략’, ‘버닝맨, 혁신을 실험하다’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