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POL 부속서 VI 요구사항 및 관련기술 가이드라인 담겨

[에너지신문] 한국선급은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조치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CII 규제 대응 지침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 CII 규제 대응 지침서.
▲ CII 규제 대응 지침서.

올해 6월, 국제해사기구(IMO)는 현재 운항 중인 국제항해선박에 적용하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술적조치인 현존선에너지효율지수(EEXI, 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와 운항적조치인 탄소집약도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가 2022년 11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CII는 총 톤수 5000톤 이상 현존선에 적용되는 규제로서, 선박의 실제 연간 연료소모량 및 운항거리를 기반으로 선박 효율성을 계산하고 해당 기간의 선박에 요구되는 CII 허용값(Required) 대비 CII 달성값(Attained) 정도에 따라서 A(높은 등급)부터 E(낮은 등급)까지 등급이 부여된다. 2019년 대비 2020~2022년까지는 매년 1%씩, 2023~2026년까지는 매년 2%씩 감축률이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용선 시장에서 화주와 용선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높은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매년 감축률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 선박 운항에 대한 책임이 있는 선사들은 규제 대응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KR은 CII 규제의 효율적인 대응을 지원하고자 해양오염방지협약(MARPOL 73/78) 부속서 VI 요구사항 및 기술 가이드라인에 대한 정보를 담아 CII 규제 대응 지침서를 발간하게 됐다.

이 지침서에는 △SEEMP 개정(안) △CII 등급 산정 방법 및 예시 △CII 규제 대응을 위한 고려사항 △KR의 규제 대응 지원 서비스(KR GEARs)가 안내돼 있는 등 선사들이 규제 대응을 위한 준비사항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실무적으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이번 지침서는 CII 규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규제 대응 전략수립에 있어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며, “KR은 앞으로도 국제 환경 규제와 관련한 최신 기술정보 등을 공유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된 가이드라인 KR 홈페이지(www.krs.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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