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공공급속충전시설 개선사업 추진…128기 교체·80기 철거
교체 작업 시 표준화 충전방식(DC콤보) 외 3가지 방식 적용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오래된 충전시설로 인한 충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노후 공공급속충전시설 개선사업(128기 교체, 80기 철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2015년에 설치된 교체대상 충전기 128기가 충전기의 통신망 서비스 중단, 수리부품 단종 등의 이유로 고장수리가 지연되고 있었고, 철거대상 충전기 80기는 사업장 폐쇄, 전기용량증설 불가 등의 이유로 철거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  3방식 충전가능 전기차 충전기.
▲ 3방식 충전가능 전기차 충전기.

특히 이번 교체사업 과정 중에서 충전기 이용가능한 차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충전방식 표준화(2017년 DC콤보로 표준화) 이전에 제작된 전기차도 충전할 수 있도록 DC콤보, DC차데모, AC 3상 등 3가지 충전방식도 도입키로 했다.

현재 환경부에 등록된 전기차 중 DC 차데모 충전차량은 기아 레이를 비롯 2017년 이전 제작된 아이오닉 등 1만 1731대와 AC 3상 충전차량인 르노삼성 SM3 등 7350대가 해당된다. 

교체사업은 3가지 충전방식을 도입하는 충전기에 대한 신규 인증을 거쳐 내년 1월부터 단계적으로 교체, 그해 4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환경부는 교체과정에서 전기차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용률이 높은 충전기부터 우선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간 교체 또는 철거대상 충전기 안내판에 ‘운영중지’로 표시했던 내용을 ‘교체 또는 철거가 완료되는 시점’과 ‘인근 충전소 정보’ 등으로 변경‧게재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7월 12일부터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충전기 고장상태 정보를 매일 공개하고 있고 고장신고 인센티브제와 충전기 제작사별 고장수리 체계 운영  등으로 충전기 고장률을 1%대로 유지, 고장 수리기간은 7일 이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장난 충전기별 고장수리 조치예정일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이나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충전기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장률과 고장조치기간을 낮출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2017년 표준화된 충전방식(DC 콤보) 이전에 충전방식을 적용한 차량들이 충전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 노후 공공급속충전기의 교체 과정에서 충전방식을 확대해 불편함을 해소할 계획”이라며 “교체 및 철거 과정에서 충전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체기간을 최대한 앞당기고, 인근 충전소 등을 보다 상세하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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