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매요금, 전국서 가장 저렴…제주와 요금격차 MJ당 4.5836원
인구 적은 지방 설움 해소해야…에너지 사각지대 없도록 지원 필요

[에너지신문] 지역별 도시가스 보급률 편차가 여전할 뿐 아니라, 인구 밀집도 등 요인에 따라 소매공급비용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역별 보급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기준 수도권의 평균 보급률이 90.1%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75.9%에 불과했다.

특히 제주는 10.6%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이어 전남 53%, 강원 53.1%, 경북 66.3%, 충북 67.3% 순으로 보급이 저조했다. 
지역별 요금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한국가스공사가 도시가스에 공급하는 도매요금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적용되는데, 지역별 도시가스사의 투자비 규모, 인구 밀집도에 따른 판매량 요인 등으로 소매공급 비용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

즉, 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지방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높아 원가대비 판매량이 많아 이에 따른 공급비용이 낮아지는 구조인 것이다. 
올해 8월 기준, 주택난방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메가줄)당 12.9284원이지만, 서울의 소매요금은 MJ당 14.224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고, 도시가스 보급률이 10.6%에 불과했던 제주시는 무려 MJ당 18.8079원으로 서울대비 4.5836원이나 더 비쌌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비 소매요금 격차는 MJ당 강원‧영동지역 3.1705원, 평창 2.0142원, 전북 익산 1.9256원, 전남 나주 1.9142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정훈 의원은 “정부, 지자체 및 도시가스 회사와 함께 적극적인 수요개발 및 대량수요처 발굴 등을 통해 지역별 요금격차 해소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공공성 및 수익성 종합평가를 통해 보급률, 지역낙후도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타당하지만 동시에 LPG 등 대체연료 보급을 확대, 에너지 접근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의 국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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