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9월 자동차동향 발표…친환경차 최초 10억달러 돌파
수출대수‧금액‧비중 역대 최고…자동차산업 ‘핵심’ 자리매김

[에너지신문] 차량용 반도체 수급차질과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로 자동차 생산‧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친환경차는 수출대수, 금액, 비중 모두 급성장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야말로,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차는 수출대수 3만 5000대, 수출금액 10억 4000만달러, 수출 비중 23.8%을 차지하며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 현대차 아이오닉5.
▲ 현대차 아이오닉5.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한 3만 428대,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31.3% 증가한 3만 4823대로 9개월 연속 내수 및 수출 모두 상승했다. 내수, 수출 모두 2021년 9월 누적 판매대수가 2020년 연간 누적 판매대수를 뛰어 넘으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31.3% 증가한 3만 4823대, 수출금액은 46.8% 증가하며 10억 4000만달러를 기록, 최초 1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역대급의 호성적을 거둔 것이다.

이러한 증가요인은 아이오닉5 EV, EV6 수출 호조세와 쏘렌토 PHEV(‘21.9~) 수출개시 등 신차효과로 적극적으로 반영돼 최초로 5억불을 돌파하며 전체 친환경차 수출금액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연료별 수출대수를 살펴보면, 전기차는 9월에만 1만 3889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2.4%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도 3982대(163.9%↑)를 판매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이브리드도 1만 6932대(34.6%↑)를 수출했다. 반면 수소차는 20대를 수출, 71.4% 하락했다.

주목할 부분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자동차 수출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2019년 9월 15.0%였던 친환경차 수출대수비중은 지난해 9월 14.4%로 줄어들었지만, 올해 9월에는 23.8%를 차지, 전년동월대비 9.4%p 증가했다. 수출금액비중도 2019년 9월 17.7%에서 2020년 9월, 18.8%로 상승했고, 2021년 9월에는 29.4%로 전년동월대비 10.6%p 급증했다.

내수판매도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시현하며 내수판매비중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비중은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6.7%(11.7%p↑) 차지하며 1개월만에 월간 역대 최다 판매 비중을 경신했다.

국산차의 경우 전기차(+73.4%), 수소차(+43.9%) 판매 호조로 8.6% 증가한 2만 113대로 3개월 연속 2만대를 상회하며 전체 내수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연료별로 보면 전기차가 1만 482대(53.8%), 하이브리드차가 1만 6803대(1.5%),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2204대(306.6%), 수소차가 939대(103.7%)로 증가하며 모두 상승했다.

특히 전기차는 1만대를 판매되며 9월 기준 누적 내수판매 대수 20만대를 돌파, 전체 자동차 내수판매 중 전기차 판매비중은 9.2%로 역대 최고기록 달성했다. 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한 신규차종의 호조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대차의 E-GMP 기반 전기차 판매대수는 현대차 아이오닉5 EV 2983대, 기아 EV6 2 654대를 팔아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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