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경제성장으로 에너지소비와 CO₂ 배출량 증가 예측
석유‧천연가스 생산 증가, 개발도상국 사용량 급증 여파 때문

[에너지신문]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현재 정책과 기술 추세가 지속된다면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의 결과로 2050년까지 세계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EIA는 현재 전 세계가 신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석유와 가스 수요를 줄이는 탄소중립 기조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IA의 발표에 따르면,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할 것이고, 석유·천연가스 수요도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은 향후 30년 동안 주로 개발도상국들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 때문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아시아 국가들의 석유 소비가 2050년에 2020년 대비 거의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중 아시아는 원유와 석유제품 수입도 늘릴 것인데, 이러한 수입 수요는 대부분 중동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의해 충족될 것으로 내다봤다.

발전 분야에서 새로운 전력 생산은 주로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이뤄질 것이지만, 천연가스, 석탄, 배터리 등도 전력 그리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EIA는 언급했다.

한편, EIA는 2023년에 선진국에서 내연기관차 판매가 최고점에 이를 것이며, 이후 전기차(EV) 판매가 빠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세계 에너지 소비는 전기차 판매 증대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할 것이고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도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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