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룸에너지에 내 수전해 산업 생태계 육성 투자 요청
그린수소 생산 가속화‧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육성 방안 논의

[에너지신문]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이 14일 미국 연료전지 업체인 블룸에너지社 및 SK에코플랜트와의 합작법인인 블룸SK 퓨얼셀 고위경영진과 면담을 갖고 국내 연료전지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 양병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셰얼린 무어(Sharelynn Moore)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최고마켓팅책임자(CMO) 겸 부사장, 데이에 바요미(Deia Bayoumi) 글로벌 제품관리 부사장, 랜디 야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 양병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회의실에서 셰얼린 무어(Sharelynn Moore) 블룸에너지(Bloom Energy) 최고마켓팅책임자(CMO) 겸 부사장, 데이에 바요미(Deia Bayoumi) 글로벌 제품관리 부사장, 랜디 야후자(Randy Ahuja) 블룸SK퓨얼셀 사장 등과 면담을 갖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병내 수소경제정책관은 美블룸에너지사가 지난해 9월 SK에코플랜트와 합작공장을 설립한 뒤(경북 구미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의 공급망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인 점과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 중소·중견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추진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동종업계 두산퓨얼셀의 최근 중국 수출사례(9.28.)와 같이 향후 구미공장에서 생산된 연료전지가 제3국에 수출되고, 국내 소재·부품업체도 블룸에너지와 함께 해외에 동반진출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을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한 후 국내 강소기업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특히 연료전지를 추진체로 사용하는 LNG 선박 개발을 위해 국내 조선사와 협력,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양병내 정책관은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위해 연료전지가 CO₂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이자, 수요지 인근에서 전력을 생산, 송전망 건설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감축하는 분산형 발전원으로 진화해 나가야함을 강조하면서, 단기적으로 에너지효율 향상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청정수소 상용화에 대비해 수소를 직접 투입하는 연료전지 출시를 가속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현재 수소 직접투입형 모델을 개발해 울산에서 실증을 진행중이며, 2022년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양병내 정책관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수소경제 성과 및 수소경제선도국가 비전 보고’ 행사에서 발표한 그린수소 생산 계획을 소개하면서, 그린수소 생산 가속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국내 그린수소 생산량 목표를 2030년까지 25만톤, 2050년까지 3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수전해 기술이 연료전지와는 완벽히 반대의 과정임을 감안, 국내 수전해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블룸에너지측은 국내 그린수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고효율 SOEC 수전해기술 개발을 가속화한 후 2022년 하반기에 이를 출시해 한국의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달성에 기여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한편, 블룸에너지측은 지난 13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 촉진 협력’을 위해 SK에코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블룸SK퓨얼셀(SK에코플랜트와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과 4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을 갖춘 SOFC의 전력 생산 장치인 셀과 스택의 핵심부품을 국산화 품목에 추가해 국내에서생산하는 것을 기본 골자로 했고, 이를 통해 친환경 SOFC 국산화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뛰어난 제조 역량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을 선정하고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핵심부품을 국산화해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에 납품하게 되며, 핵심부품은 블룸에너지의 SOFC 시스템에 직접 탑재돼 향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로 수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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