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현대제철·두산중공업과 공동추진
[에너지신문] 한국중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중형급(80MW) 수소전소(全燒)터빈 발전 실증사업에 나선다.
중부발전은 7일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제철, 두산중공업과 7일 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비대면으로 체결했다.
이번 실증사업은 충남 당진 지역에 중형급 수소전소터빈을 적용한 신규 발전소를 건설, 상용화하는 것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협약을 통해 중부발전은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설계와 시공, 두산중공업은 수소전소 연소기 등 중형급 수소전소터빈 개발 및 공급, 현대제철은 수소의 공급과 부지 제공 역무를 담당하게 된다.
수소전소터빈 발전은 기존 가스터빈에 LNG 대신 100% 수소를 연료로 사용, 전력을 생산함으로써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발전 방식이다. 탈석탄 이후 에너지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유휴부지를 이용, SK그룹과 연간 25만톤 규모의 수소 생산이 가능한 세계 최대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사업을 추진,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 풍력에너지 잉여전력 활용을 위한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변환 및 발전시스템 기술개발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국내 최초 그린수소를 이용한 수소 드론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소 활용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여한 이성재 중부발전 사업본부장은 "탈석탄 이후 수소를 통한 에너지전환 가속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수소전소터빈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부발전은 국내기술기반의 수소터빈 활성화에 적극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