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실증사업 통과로 기술력 인정...등록시험 면제 특전 확보

[에너지신문] 한국남동발전이 늘어나고 있는 소규모 태양광 사업자들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 및 관리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본격 참여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국내에 흩어진 재생에너지(분산에너지)를 모집하고, 이를 전력시장에서 입찰 및 관리하도록 할 수 있는 한국형 통합발전소(VPP) 구축의 핵심기술로 주목 받는 분야.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 미리 예측, 전력거래소에 제출하고 당일 일정 오차율 이내로 이를 이행할 경우 정산금을 지급받는 제도다.

▲ 남동발전의 VPP 제어실 전경.
▲ 남동발전의 VPP 제어실 전경.

지난해 9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출력 변동성 대응을 위해 제도 도입을 발표했고, 이후 실증시험 및 전산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남동발전 등이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 갔다.

남동발전은 2018년 R&D를 통해 예측 솔루션 독자기술을 확보하고, 2019년 소규모 전력중개사업으로 전기신사업 분야 사업자 등록, 지난해 KOEN 가상발전소 플랫폼 비즈니스센터 개소 등의 과정을 거쳐 전력거래소 주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2차 실증사업'에 참가하기도 했다.

약 1개월 동안 이뤄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남동발전은 실증사업 참여 집합그룹 등록시험을 면제받는 등 예측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남동발전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 이번에 첫 시행하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에 22MW 규모의 집합 자원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올해 공개경쟁입찰 등을 통해 100MW 규모의 분산전원 자원을 모집하고, 내년까지 300MW급으로 확대 시켜 나갈 계획이다.

박희장 남동발전 그린뉴딜사업처장은 "기업이익보다 공익을 추구하는 발전공기업으로서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작, 시장제도 조성 및 정착에 기여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수익증대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불확실성 예측을 통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에 기여하는 사업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