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수소충전소 특별점검 결과 1년간 272건 미흡사항 발생
미량누출 245건(90.1%)로 가장 많아…안전관리 적극 대응 필요성 지적
신영대 의원 “수소산업에 체계적 안전관리 자리잡도록 지원아끼지 말아야”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특별점검에서 272건의 미흡사항이 발견돼 개선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 수소충전소에서 누출을 점검하는 모습.
▲ 수소충전소에서 누출을 점검하는 모습.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신영대 의원(전북 군산)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운영중인 상업용 수소충전소 68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점검에서 총 272건의 미흡사항이 발생됐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은 구축 후 1년 미만 충전소는 주 2회, 1년 이상 충전소는 2주 1회 이상 실시, 충전소 당 월 평균 4.9회가 이뤄졌다.

점검에서 발생한 미흡사항 유형별로는 미량누출이 245건(90.1%)으로 가장 많았고, 방폭 성능 미흡이 15건(5.5%), 배관고정 불량 등 12건(4.4%)을 차지했다. 해당 사항들은 모두 1개월 내에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대 의원은 수소충전소 특별점검에 대해 충전소 보급 초기 법적인 검사와 별개로 상설화하여 충전소 위해요인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개선하여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사업자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있는 만큼 정부의 수소경제정책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안전관리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 의원은 이러한 특별점검을 통해 개선사항을 발굴‧조치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분석해 제품성능 향상과 제도적 미비점을 개선하는 한편 사업자의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을 지적했다.

특히 수소가스는 입자가 매우 작아 누출 가능성이 높다는 특성과 압축기 진동 등 충전소 운전특성, 수소충전소 보급 초기 안정화 단계라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미흡사항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보다 다각적인 안전관리 방안과 함께 사업자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수소충전소 안전확보를 위해 실시하는 특별점검과 함께 8월부터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실시간 이중 모니터링 시스템, 고성능 점검장비 수소충전소 무상임대사업 등 시스템적인 안전관리 사업과 더불어, 현재 추진중인 수소충전소 핵심부품 국산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선제적인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대한민국은 수소자동차 보급 1위의 수소경제 선도국가라고 하지만 아직 아쉬움이 많다”라며 “원천기술 확보, 전문인력 확충,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수소경제 핵심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인 안전관리가 산업 전반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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