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길 에너지신문 논설위원.
신상길 에너지신문 논설위원.

[에너지신문] 차세대 에너지산업은 현재와는 상당히 다른 에너지전환시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디지털에너지’가 답이다.

디지털에너지 분야는 ‘에너지로봇’까지 뻗어나가게 될 것이며, 그 해결의 답은 에너지기업의 철저한 변신뿐이다. 삼성전자는 그에 대한 명답을 지난 8월 24일 제시했다.

기업투자로서는 최대 금액, 고용, 그리고 소부장기업 지원을 발표한 것이다. 성공하기를 기원하고 있으며,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최근 대만의 TSMC가 반도체 가공비용을 10~20% 인상할 것임을 언론에 흘린 바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삼성의 투자 성공에 가장 힘을 보태주는 지원군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Hydrogen Fuel Cell Mobility)는 공히 전기동력으로 움직이는 구동체이다. 다만 전기차는 동력원을 탑재한 배터리로부터 공급받고, 수소차는 동력원을 연료전지로부터 공급받는 것이 차이점이다.

여기서 수소연료전지 구동시스템에 대한 세부적인 기술과 시스템 작동원리와 관련, 내연기관과는 상이한 시스템을 논해야할 과학적 물리화학의 전기공학 이론교육이 필요하다.

연료전지는 산소와 수소의 이온화온도 약 1000도에서 수소외각전자 이동으로 발생하는 수소, 산소이온반응에 의하여 발전되든 전력공학반응이다. 연료전지는 수소형과 메탄형, 암모니아형, 메타놀형으로 나눠야한다.

연료전지 종류와 종류별 시스템 작동원리는 전기화학 분야이지만, 연료전지 상품화 종류와 목적별 상품은 무한대이다.

연료전지 생산조립을 위한 소재, 부품, 장치생산은 공기업 또는 대기업 연합체 중심으로 조달해야 한다. 또 외국, 특히 일본과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인프라를 지원하는 정책이 공기업과 금융, 증권 및 KOTRA 중심으로 추진돼야한다.

공기업은 이들 소부장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다목적 조립라인을 한국 최대 기계공단인  창원공단에, 방산용 수소연료전지조립 라인은 창원병기창을 이용하면 민수용, 수출용 및 방산용 등 각종 수소연료전지를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수소연료전지 소부장기업 육성은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운영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소부장기술과 수소연료전지 기계제품 융합이 조직적으로 정부 출연기관이 아닌 관련 공기업 본사, 대기업그룹 기획실이 손잡고 수소․전기차 분야의 기초기반인 소부장산업을 준비하고 본격적인 수소차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다. 반도체산업과 같은 실수는 한번으로 끝내야한다.

소부장기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전문화를 원칙으로 하며, 생산로봇화(기사 1명에 이동형 지능형 로봇 7~8대를 배치해 팀을 구성), 그리고 필요시 설계․3D프린팅 등 기술공유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가장 이상적인 운영시스템은 전문기술그룹의 원격 기술지원과 교육을 공유하는 대기업과 소부장기업의 협업이다. 모든 협업은 기술료를 산출 계산해 일정주기로 지불되도록 코드화돼야 한다.

노래방의 노래 소유권 지불처럼 설계, 기술자문 등의 기술료를 공개운영하면 기술소유자, 기관 또는 연구소와의 기술정산이 가능해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지난 9월 8일 열린 세계 최초 수소관련 대기업총회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기술은 비싼 기술이 아니다” “세계 기술수준은 현재는 동일하다”고 언급했다.

필자 역시 이에 동의하는 바다. 수소․전기차 생산과 수출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기술의 품질은 미래 상용화연구와 관련 소부장사업의 조직화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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