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리서치 보고서 발표…10년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시장 동향 예측
이상적 미래 실현 위해 바이오기반 플라스틱 제조 등 신기술 투자 필요

[에너지신문] 럭스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의 플라스틱 재활용 규모가 3배 증가하고 있고,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려는 강력한 규제적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2030년까지 플라스틱의 15%가 지속가능한 것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신기술 전문리서치 기업인 럭스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 ‘The Sustainable Plastics Roadmap: Recycling, Bioplastics, and Alternatives’를 통해 종래형 및 첨단 재활용 기술,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기타 대체 재료가 앞으로 어떻게 보급될 것인지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시장을 예측했다.

▲ 2030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산량.
▲ 2030년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생산량.

최근 자원을 재이용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개념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원료로는 재생가능한 자원과 바이오 기반 자원의 활용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소비자나 규제 당국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single-use plastics)은 폭넓은 산업의 기업이 지속가능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럭스리서치는 이상주의적인 미래를 실현하려면 고도의 재활용 기술,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제조 용량 확대 등 신기술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자사 제품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기업도 자사의 미래 사업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의 미래와 대체품 시장의 전망을 이해해야 한다고 럭스리서치는 조언했다.

럭스리서치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 고밀도 폴리프로필렌(HDPE), 폴리염화비닐(PVC), 저밀도 폴리에틸렌(LD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티렌(PS) 등 6개 주요 플라스틱 제조와 관련된 신기술 및 접근이 가져올 영향을 조사했다.

또한 기존의 플라스틱 생산에 대한 4가지 주요 위협(재활용, 바이오 기반 폴리머, 규제, 종이나 금속과 같은 대체 재료)의 영향을 언급하며 럭스리서치의 예측 모델은 정책과 인프라 면의 지역적 차이를 강조하는 4개의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춰 분석했다.

앤써니 스키아보(Anthony Schiavo) 럭스리서치 리서치 디렉터는 “플라스틱에 대한 부정적인 소비자심리, 규제 동향, 지속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실천이라는 3가지 요소가 원인이 돼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 문제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화학품 제조사는 향후 석유 유래 플라스틱의 수요 정체에 직면할 것이며, 여기에는 열분해유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재활용에 투자하는 것이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공격적인 보급을 예측한 럭스 리서치의 시나리오에서도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에는 미해결 과제가 존재한다. 더 현실적인 예측 시나리오의 경우에도 재활용이나 대체품 활용에서 커다란 진보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의 지속가능성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플라스틱의 종류에 따라서도 재활용 규모에 차이가 있다. 세계적인 PET 재활용 비율은 60%에 달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PP 또는 PS의 직접적인 재활용 진전은 매우 작을 것으로 릭서리서치는 예상했다.

또한 폐기물 수집과 분리수거의 어려움, 열분해 비채산성 등과 같은 실무상 주요과제는 2030년에도 남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지속가능한 공급사슬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고자 발 빠르게 행동하는 기업은 앞으로도 플라스틱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며, 이러한 문제를 산업 전체가 해결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기업은 뒤처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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