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국 6개 풍력발전사와 협력 조기복구 시스템 마련

[에너지신문]  제주에너지공사는 지난 1일 △인제군 △한국수자원공사 △동복리 마을 △대명에너지(주) △대명지이씨풍력발전(주)와 전국 풍력발전사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풍력발전기는 1만여개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모든 부품을 예비품으로 확보하기는 불가능하고, 다기종의 발전기가 넓은 지역에 분산 설치돼 관리 또한 어려운 실정이다.

▲ 제주에너지공사와 동복리마을 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제주에너지공사와 동복리마을 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근 국내 풍력발전 참여 제작사의 철수 등 기설 발전기 운영 환경악화로 부품이 단종돼 자재 수급이 어렵고 고장 시 복구에 장시간 소모된다. 실제로 공사가 운영 중인 10기종(41기) 발전기가 현재 모두 단종된 상태로, 주요 부품의 경우 새로 해외에서 제작, 국내로 들여오는 데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 소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공사와 협약기관은 자재 공유와 수급처를 다양화하기 위한 국내 최초 풍력발전사 간 비상자재 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운타임(고장으로 정지한 시간) 감소와 신속한 복구로 풍력발전기 가동률 향상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공사는 지난 10년간의 풍력발전기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의 네트워크 허브 역할을 하여 공사와 협약기관의 풍력발전기 정지시간 단축과 전력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상종 제주에너지공사 발전단지운영사업소 본부장은 “이번은 국내 최초로 전국 풍력발전사업자 간 비상자재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으며, 향후 더 많은 풍력발전 운영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풍력발전기 자재 규격, 수량 정보 공유 △자재 수급처 다각화를 위한 구매처 정보 공유 △고장 대응 방법 등 운영 통계·분석 정보 공유 및 기술 협력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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