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친환경차 교통사고 인명구조 영상매뉴얼 제작‧배포
화재 발생 초기대응법‧구조 시 프레임 절단 등 대응책 담아

[에너지신문] 친환경차의 증가가 본격화됨에 따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교통사고시 인명구조역량 강화를 위한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영상 매뉴얼’을 제작 배포한다.

▲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영향으로 친환경차의 판매량에 크게 증가했다.
▲ 최근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친환경차 누적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발표한 7월 자동차 등록대수에 따르면, 친환경차의 누적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 등록대수 중 친환경차 비중도 2016년 1%대에서 올 7월엔 4%를 넘어섰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는 친환경차의 효과적인 사고대응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3월부터 재난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자문단을 운영,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영상매뉴얼 제작 및 보급 계획을 확정했다. 이후 대응 영상매뉴얼 제작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4대(코나 2대, K5 2대)를 지원받아 서울소방학교 종합훈련장에서 친환경 차량 교통사고 대응 매뉴얼 제작을 위한 영상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번 매뉴얼의 주요내용은 △친환경차 제원 및 구조적 위험요인 정보수집 △친환경차 화재 발생 시 초기 화재 대응방법 △구조대상자 구조 시 고강도 프레임 절단 및 전개방법 등으로 구성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매뉴얼 제작을 통해 친환경차 사고 시 더욱 신속하고 안전한 소방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 시‧도 소방에 배포하고 유튜브를 통해서도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자동차산업 등 사회변화를 고려한 재난‧사고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여러 방면에서 마련 중”이라며 “예상치 못한 사고를 당한 시민을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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