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자체 개발...켑코솔라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 지원
딥러닝 기반 태양광 발전량 예측정확도 95%이상 달성

[에너지신문] 한전이 켑코솔라(주)의 '전력거래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를 지원한다.

27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켑코솔라에 제공, 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은 20MW 이상 모집한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사업자 등이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 제출하고 당일에 일정 오차율 이내로 이행할 경우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 예측오차율 8% 이하일 경우 태양광·풍력 발전량에 kWh당 3∼4원의 정산금을 지급한다.

▲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 개요.
▲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 개요.

재생에너지 설비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안정적 계통 운영을 위한 정확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개별 태양광·풍력 발전기의 예측 발전량 확보를 권고한 바 있다.

한전이 개발한 AI 기반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은 태양광 발전소 의 발전실적과 기상 관측 데이터를 딥러닝 기법으로 분석, 알고 리즘을 도출하고 기상예보 데이터가 입력되면 발전량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한전은 이 기술의 사업성을 검증하기 위해 켑코솔라가 제공한 152개 태양광 발전소(9.3MW)의 발전정보를 분석, 지난 7월 한달간 예측제도 기준 95% 이상의 발전량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한전은 재생에너지의 계통연계 확대에 따른 발전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전력연구원과 TF를 구성,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3월 초기 알고리즘 개발 후 현재까지 298MW의 실증 사이트를 대상으로 알고리즘을 수정, 보완해 왔다.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변동성으로 인한 발전기 추가 기동, 정지 및 증·감발 비용을 절감해 효율적인 전력계통 운영이 기대된다.

▲ 한전-켑코솔라 간 MOU 체결식에 참석한 양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전-켑코솔라 간 MOU 체결식에 참석한 양 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전과 켑코솔라는 본 기술의 활용과 예측제도 참여를 위해 27일 켑코솔라 본사에서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량 예측 기술지원 및 예측제도 참여를 위한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했다.

MOU 체결을 통해 한전은 태양광 발전량 예측기술을 켑코솔라에 지원하고 켑코솔라는 이를 발전소 운영시스템에 적용, 안정적인 계통운영을 위해 도입된 전력거래소 예측제도에 참여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켑코솔라는 지난 2016년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투자 및 전력생산, 사업운영 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현재 전국 250여개 학교 및 공공부지, 태양광 62MW 설치·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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