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남해화학과 해외 청정수소 도입·활용 MOU 체결
청정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도입…친환경연료로 활용 예정

[에너지신문] 삼성물산이 해외 생산부터 국내 활용까지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에 발벗고 나섰다.

▲ 왼쪽부터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이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 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과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 하형수 남해화학 사장이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 사업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7일 삼성물산 잠실사옥에서 남해화학, 한국남부발전과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대응해 한국남부발전의 친환경연료인 청정수소와 청정암모니아를 도입하고, 해외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할 목적으로 체결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종합상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해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부터 이를 국내에 도입·활용하는 데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물산은 기존에 영위 중인 에너지 자원 트레이딩 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운영 사업 등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 경제 전환 기조에 발맞춰 사업 개발을 진행한다.

남해화학은 청정암모니아의 이송, 변환, 활용 실증사업 수행을 위해 암모니아 저장탱크 등 공급 인프라를 제공,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에 협력, 청정암모니아 공급 확대에 따른 안전 규정/기술 검증 및 개선 제안 등을 통해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국남부발전은 실증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발전 인프라를 제공하고, 해외 청정수소 및 청정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생산 프로젝트 개발에 협력한다.

해외 트레이딩‧복합발전 사업 노하우로 ‘친환경 사업’ 초석 마련
삼성물산은 업무협약을 체결한 각 당사자와 공동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는 각오다.

이미 지난 6월 남해화학과 국내 수소사업 추진을 위한 양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삼성물산은 남해화학이 생산한 비료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진행해왔고, 수소분야 업무협약 체결로 양사의 협업 분야를 국내 수소사업 분야로 확대했다.

이번에 양사는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더욱 다양한 사업 모델 개발에 공동으로 노력한다.

특히 삼성물산은 한국남부발전과는 칠레 켈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남미 민자 발전 사업을 수주하고 2017년에 이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중남미 발전·플랜트 시장에 한국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삼성물산은 새롭게 생태계가 형성되는 친환경, 디지털 등 유망 분야의 신사업 모델 발굴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저탄소·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지난해 국내 비금융사 중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하고,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개발 등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이어 수소분야에서 신규사업을 발굴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사회적 기여 제고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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