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영석유사와 3천억 규모 정유공장 고도화 사업 계약 체결
현지 EPC사업 성공적 수행으로 신뢰도 축적…추가 수주 기대

[에너지신문] 현대엔지니어링이 동남아시아 지역 정유공장 고도화 분야에서 연이은 EPC공사 수주에 성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6일 IRPC(Integrated Refinery & Petrochemicals Complex)와 3000억원 규모의 ‘태국 라용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태국 라용 IRPC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 태국 라용 IRPC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이 프로젝트는 2024년 유로(EURO)5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확정한 태국 에너지 산업부 정책에 따라, 기존에 생산되는 디젤의 황 함량을 유로(EURO)5 수준으로 낮추는 설비를 건설하고, 이와 연관된 각종 생산 설비를 고도화하는 사업으로, 태국 방콕에서 동남쪽 약 170km 떨어진 라용(Rayong) 지역에 위치한 IRPC 정유산업단지 내에 자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태국 정부도 2024년까지 디젤 등급을 유로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에서 추진됐고, 이 프로젝트는 초미세먼지 오염을 줄이고 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 친환경과 에너지 효율을 확보하는 사업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향후 예상되는 추가 사업의 수주영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8년 ‘태국 방콕 방착 정유공장 고도화 프로젝트’ 수주를 비롯해 지금까지 시암시멘트그룹(SCG), PTT그룹, 타이오일(Thai Oil) 그룹 등 태국 내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과 다양한 EPC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현지에서 신뢰도를 쌓아왔다.

특히 증설 및 보수사업은 기존 공장에 신설되는 설비들의 공정을 매끄럽게 연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공사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말레이시아 멜라카 정유공장 디젤 유로5 프로젝트’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사한 사업을 완벽히 준공한 경험들이 이번 수주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동남아, 유럽 등 신시장에서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신시장 진출 전략과 공종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태국에서 그동안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를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아낌없이 발휘해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발주처의 만족도를 높이고, 향후에도 연계 수주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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