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무역·투자포럼‧양국 간 에너지장관 회담 개최
“양국 강점 살린 상호 호혜적 협력사업 적극 발굴, 추진할 것”

[에너지신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디에고 메사 푸요(Diego Mesa Puyo) 콜롬비아 광물에너지부 장관과 회담을 진행하고,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25일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국제공조와 협력이 필수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탄소중립 목표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양국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우선 문 장관은 “한국 정부는 화석연료 위주의 에너지 시스템을 재생에너지, 수소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바꾸기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에 더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해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올해 중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수립, NDC 추가 상향과 함께 산업, 수송, 에너지 등 분야별 세부 실행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메사 장관은 콜롬비아 정부 역시 지난해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태양광·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며 아울러 올 하반기 중 △수소생산 △수소 모빌리티 및 충전인프라 확충 △기술개발 촉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가 수소경제 이행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수소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대안이자 미래 유망신산업이다. 이에 문 장관은 한국 정부 역시 수소 로드맵 발표(‘19.1월), 세계 최초 수소법 제정(’20.2월) 등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콜롬비아의 수소생산 여건, 한국의 수소활용 분야 기술력 및 보급 경험 등 양국의 강점을 살린 상호 호혜적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해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날 양국 장관은 한-콜롬비아 무역·투자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로서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콜롬비아에서는 두케 대통령, 롬바나 상공관광부장관, 니콜라스 우리베 보고타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19명,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30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상공회의소와 보고타상공회의소간 ‘한-콜 경제협력위원회 설립 MOU’ 서명식을 갖고, 경제협력위원회 설립을 통해 정기적인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투자 설명회 개최 등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승욱 장관은 축사를 통해 2016년에 발효된 한-콜롬비아 FTA는 양국간 무역과 투자를 확대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한-콜롬비아 간 경제협력 확대 방향으로 △한-콜롬비아 FTA 활용률 제고를 통한 교역 확대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미래자동차 등 미래첨단 분야로의 협력 △양국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긴밀한 보건협력으로 경제활성화와 무역‧투자 확대‧발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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