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택시 보급 확대 MOU…수송부문 탄소중립 달성 위해 추진
구매보조금 확대, 충전기반시설 확충, 생산차종 다양화로 목표달성
“무공해택시 전환 가속화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적극 협력할 것”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2025년까지 무공해택시(전기‧수소택시) 누적 10만대를 보급을 위해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24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유연식 서울특별시 기후환경본부장을 비롯 박권수 개인택시연합회 회장 박복규 법인택시연합회 회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부사장, 권혁호 기아 부사장, 강동수 SK에너지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공해택시 보급 확대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자체, 택시업계, 제조사, 충전사업자가 한 자리에 모여 무공해택시(전기‧수소택시) 보급 확대를 통해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수송부문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총 25만여대의 택시 중 무공해택시는 전기택시 3000여대 정도이며, 수소택시는 서울시에서 2019년부터 실증사업(’19년 10대, ‘20년 10대)으로 20대로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기택시 900대(서울시 63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10배 정도 길고 온실가스도 4.5배 수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무공해 차량으로 전환될 경우 대기개선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핵심 대중교통수단 중 하나인 택시가 전기차나 수소차로 전환될 경우 무공해차의 정착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그동안 택시에 적합한 무공해 차종이 부족하고 충전불편 등의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전기택시는 소음과 진동이 매우 낮아 승차감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장시간 운전할 때도 운전자 피로도가 낮아 택시 운전자들의 인기가 높고, 올해부터 내부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중형 전기택시가 새로 출시, 무공해택시 전환 수요는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수소택시도 출시될 예정이라 정부는 무공해택시의 집중보급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쉽고 편하게 무공해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무공해택시 보급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기개선 효과가 탁월한 택시의 무공해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현재(2021년 6월 전국 등록 기준) 25만여대에 이르는 택시 중 2022년 누적 2만대, 2025년 누적 10만대를 보급하는 것으로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