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7월 자동차동향 발표…내수·수출 모두 7개월 연속 증가
국산 친환경차 인기급증…신규차종 등 친환경 모델 확대 효과

[에너지신문] 국산 친환경차가 월 판매 2만대를 돌파하며 월간 최다판매를 달성했고, 수출대수‧판매금액 모두 최고기록을 시현하는 등 자동차시장의 대세임을 증명했다.

▲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 산업부는 친환경차 내수 성장의 원인으로 기존 인기 내연기관모델의 친환경차 전환 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모델.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친환경차 내수는 2만 9821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65.7% 급증하며, 2개월 연속 자동차 판매비중의 20% 수준을 유지, 영향력을 키워갔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차 내수 성장의 원인으로 아반떼, 투싼 등 기존 인기 내연기관 모델들의 친환경차 전환을 비롯 신규차종 출시 등 친환경 모델 확대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국산 친환경차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국산차의 경우 하이브리드차(+22.8%), 전기차(+191%)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48.3% 증가한 2만 654대로, 역대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

하이브리드는 1만 3358대를 판매, 전년동월 1만 881대 대비 22.8% 성장했고, 전기차는 6806대를 팔아, 전년동월 2339대보다 191.0% 급증했다. 반면 수소차는 490대를 판매, 전년보다 30% 급감한 점은 아쉬웠다.

수입차는 하이브리드(+165.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118.1%) 판매호조로 전기차 판매 감소에도 124.7% 증가한 9167대를 판매했다.

전기차의 호조세는 견고해졌다. 이는 아이오닉5 등의 신차효과와 니로EV‧포터EV 등 볼륨모델 인기 지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니로EV의 경우 785대를 판매하며 전년동월대비 356.4% 성장률로 전기차 성장을 이끌었고, 포터EV는 1408대를 판매, 240.9% 늘었다.

하이브리드 역시 전년동월대비 5종의 신규 차종(국산차 기준)이 출시되면서 판매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친환경차의 급증이 전체 자동차 판매비중의 20.2%(9.1%p↑)를 차지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20% 수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친환경차는 수출시장에서도 호성적을 거뒀다. 수출대수는 27.4% 증가한 3만 4571대를 달성, 수출금액은 36.3% 증가한 9억 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대수·금액 모두 월간 역대 최고기록을 시현했다.

이는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호조세가 수출증가를 견인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산타페 PHEV, 쏘렌토 PHEV 등 신차효과에 기인, 5061대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16.7%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볼륨모델(아이오닉 HEV, +21.9%)의 견고한 호조세와 신차효과(싼타페 HEV, XM3 HEV)에 기인하며 1만 7357대를 수출, 40% 늘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차(+110.1%)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36.3% 증가한 9억 8000만달러 달성, 월간 최고금액을 경신했다. 이전까지는 지난 3월 달성한 9억 3000만달러였다.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22.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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