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급 상황 점검...늦더위 등 대비해 비상대응태세 유지 당부

▲ 박기영 에너지차관.
▲ 박기영 에너지차관.

[에너지신문]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이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11일 분당발전본부를 전격 방문했다. 박 차관은 여름철 전력수급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 속에서 지난달 27일 역대 두번째로 높은 최대전력수요(91.1GW)를 기록했으나 발전소·송전선로 등 전력 설비들이 정상적으로 가동, 7월 한 달 간 예비율 10% 이상을 기록하며 전력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유지했다.

당초 8월 둘째주 최대전력수요 발생이 전망됐으나, 태풍 영향에 따른 기온하락 등으로 전력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어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산업부는 예상하고 있다.

박기영 차관은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름철 늦더위가 발생하는 경우 전력수요는 언제든 높게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풍 등 기상여건의 갑작스런 변화에 의해 발전기·송전선로 등 전력설비의 불시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력 유관기관이 사전점검을 통해 공급능력 이탈을 방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끝으로 박 차관은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정전사고가 발생,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나타나고 있다"며 한전의 정전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 및 설비교체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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