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열병합 가동으로 전남권 연료수급 추진 본격화

▲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5월 26일 가동을 재개한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운영과 관련, 전남도내 지자체 생산 SRF 연료 수급에 대한 실무자간 협의를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한난은 지난 2009년 3월 환경부, 전라남도 및 전남지역 6개 지자체(목포시·순천시·나주시·구례군·화순군·신안군)와 SRF 연료공급에 대한 업무협력 합의서 체결 후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SRF 열병합발전소가 나주시의 인허가 지연으로 미가동됨에 따라 연료공급 계약체결 및 실제 연료 수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난에 따르면 이로 인해 당초 SRF를 생산, 공급하기로 계획했던 순천시와 목포시는 보유 매립장 조기 포화 및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 등으로 생활폐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의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 취지에 맞춰 전남도 SRF 연료 수급을 위해 해당 지자체와 본격적으로 실무자간 협의를 시작했다는 게 한난 측의 설명이다.

한난 관계자는 "2009년 체결된 업무협력 합의서를 고려해 전남도 내 지자체의 연료를 우선 사용하고, 광주광역시 연료는 후순위로 조달한다는 것이 한난의 일관된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순천·목포 고형연료제품 조달방안 마련 뿐만 아니라 나주시 고형연료제품도 빠른 시일 내 협의를 통해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라는 혁신도시 조성 취지를 더욱 공고히 이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난이 SRF 연료수급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적대적 관계'가 된 나주시와의 협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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