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LNG발전사업 협약...공모단계서 주민·의회 동의 확보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사회적 갈등 최소화 사례'로 주목받아

[에너지신문] 한국남동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 지자체 공모 방식을 통해 천연가스발전소 부지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삼천포발전본부 3,4호기를 대체하게 될 천연가스발전소는 경남 고성군에 건설된다.

남동발전은 9일 진주 본사에서 고성군과 ‘천연가스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남동발전은 지난 5월부터 발전공기업 최초로 지자체 공모를 통해 발전사업 부지를 선정하는 방식을 도입, 삼천포 3,4호기의 천연가스발전소 대체부지 선정 과정을 진행해 왔다.

▲ 남동발전과 고성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동발전과 고성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는 지역 수용성 극대화 및 지역주민 소통강화를 위해 발전사 주도로 부지를 선정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선정방식에서 벗어나 발전사 최초로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로부터 유치 제안서를 제출받아 평가하는 공모 방식으로 시행된 것으로 주목받는다.

약 3개월 동안 진행된 새로운 형태의 발전소 부지 선정 방식은 발전공기업을 비롯한 에너지 업계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남동발전은 지난 5월말 6개 지자체로부터 유치 의향서를 접수받아 해당 지자체, 주민, 의회 등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고, 6월말 주민 및 의회 동의율 과반 이상의 지역 수용성을 확보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치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건설입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지역수용성과 건설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 입지선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남동발전은 이같은 새로운 입지 선정 방식이 LNG발전소로의 전환을 위한 부지선정의 모범 사례로, 주민과 의회의 과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는 만큼 향후 사업추진에 있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동발전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예정된 대체건설 사업에도 공모 방식을 적용,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성공적인 대체건설을 추진하여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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