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 27만㎘급 저장탱크 4기 건설 공사
계약금액 약 6100억원…구일종합건설과 컨소시엄

▲ 당진 LNG기지 조감도. (사진제공:두산중공업)
▲ 당진 LNG기지 조감도. (사진제공:두산중공업)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최대 발주공사인 당진기지 1단계 1~4호 LNG저장탱크 건설공사 수주전에서 7개 건설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두산중공업이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두산중공업은 30일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당진 LNG기지 1단계 사업의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61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역 건설 업체인 구일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 경쟁 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컨소시엄 비중은 두산중공업이 90%, 구일종합건설이 10%이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 5월 21일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 부지에 2025년 12월말 준공예정일로 추정가격 약 6772억원 규모의 당진LNG기지 1단계 27만㎘ 규모 1~4호 LNG저장탱크 및 관련 부속설비를 구축하기 위한 건설공사를 입찰 공고하면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와 종합심사낙찰제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6월 7일부터 9일까지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를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 6월 15일 7개 컨소시엄을 적격자로 지정, 통보했다.

사전심사(PQ)결과 경남기업(케이알산업), 금호건설(한양, 계룡건설산업), 대우건설(대저건설), 두산중공업(구일종합건설), 포스코건설(코오롱글로벌), 한화건설(쌍용건설, 진흥기업, 대흥종합건설), 현대건설(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적격사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7월 7일 7개 건설 컨소시엄의 가격개찰 결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금호건설, 현대건설, 경남기업 컨소시엄 순으로 낮은 금액을 투찰했다.

투찰율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80.4151%, 포스코건설 81.0364%, 두산중공업 81.9767%, 한화건설 82.7640%, 금호건설 82.9410%, 현대건설 85.5902%, 경남기업 85.9897% 순이었다.

가격 개찰이후 가스공사의 종합심사에서는 시공관리(20점), 자원조달(10점), 품질관리(20점), 안전관리(40점), 환경관리(10점)를 평가했다.

지난 19일 한국가스공사가 발표한 당진기지 1단계 #1~4 저장탱크 건설공사 종합심사결과에 따르면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금호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경남기업 컨소시엄 순이다.

입찰금액 점수 50점, 수행능력점수 50점, 계약신뢰도 감점 0점을 받은 두산중공업이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한국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는 대표사를 포함해 4개사 이내 공동이행방식에 의한 공동계약을 허용했지만 동일공사 시공실적의 요건을 갖춘 실적사간의 공동수급체 구성은 2개사 이내로 제한는 등 담합 발생 가능성을 최대한 방지하려 했다”라며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함으로써 투찰가격 뿐만 아니라 시공관리, 자원조달, 품질관리, 안전관리, 환경관리 등을 종합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Plant EPC BG 박인원 부사장은 "최근 발표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수요는 2021년 약 4600만톤에서 2034년 약 5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저장탱크 수요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7년 인천기지 11, 12호 저장탱크 수주를 시작으로, 2007년 평택기지 18, 19호와 통영기지 15, 16호 저장탱크, 2010년 삼척기지 5~7호 저장탱크 등 현재까지 총 9기의 LNG 저장탱크를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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